국힘 "광복 80주년 숭고한 날 사적 무대, '국민임명식'은 셀프 대관식"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정치 이벤트에 몰두"
"국민통합 외면, '개딸'만을 위한 정치이벤트"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관계자들이 광복 80주년 기념 '국민주권 대축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광복절 저녁 8시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복으로 주권을 되찾고 세계가 인정하는 선도국가, 국민주권 국가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역사 80년을 기념하는 대축제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주권 대축제'에서는 특별히 이 자리를 통해 주권자인 국민이 제21대 대통령을 직접 임명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망과 바람을 전하는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을 거행한다. 2025.08.14. kmx110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5/NISI20250815_0020934032_web.jpg?rnd=20250815103231)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관계자들이 광복 80주년 기념 '국민주권 대축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광복절 저녁 8시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복으로 주권을 되찾고 세계가 인정하는 선도국가, 국민주권 국가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역사 80년을 기념하는 대축제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주권 대축제'에서는 특별히 이 자리를 통해 주권자인 국민이 제21대 대통령을 직접 임명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망과 바람을 전하는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을 거행한다. 2025.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제80주년 광복절인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 행사가 예정된 것을 두고 "광복 80주년이 숭고한 날을 사적 무대로 전락시켰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화합의 장이 돼야 할 광복절을 이념과 진영 논리로 갈라놓고 수백억 원의 혈세를 쏟아부어 만든 '셀프 대관식'이 과연 국민을 위한 행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 요구사항조차 확실히 파악하지 못한 채 정치 이벤트에만 몰두하는 것은 국가 지도자로서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처사"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자 광복절을 정치적 돌파구로 삼겠다는 계산이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함인경 대변인도 논평에서 "올해 광복절은 ‘국민임명식’이라는 이름의 대통령 두 번째 취임식, 그리고 조국·윤미향 사면으로 얼룩졌다"며 "광복 80년의 정신은 권력 행사나 정치 거래가 아니라, 자유와 주권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를 높이고 기리는 데 있다"고 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저녁 행사에도 좀 오시죠'라고 이야기하더라"라며 "제가 '우리는 가지 않겠다'고 조용히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복절에 독립 유공자와 순국선열 후손들을 병풍처럼 세워놓고, 자기 대관식을 하는 자리를 만들어놓고 오라고 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말도 안 되는 짓거리들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광복절 80주년인 이런 뜻깊은 날에 윤미향 같은 얘들은 도대체 왜 풀어주는 건가. 위안부 할머니들 지원금을 횡령한, 파렴치범 중에도 대파렴치범을 광복절에 특별사면해 줬다"고 비판했다.
심재돈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8·15 광복절에 열겠다는 국민 임명식은 자신의 지지그룹인 이른바 '개딸'들만을 위한 정치 이벤트"라며 "진정한 국민 통합은 외면하고 야당 비판 세력은 철저히 배제한 채 벌이는 셀프대관식"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광복절을 더럽히는 개딸 임명식을 규탄한다" "헌정파괴 야당탄압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장동혁 당 대표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오늘 '국민 임명식'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자신의 '총통 즉위식'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권력에 취해 흥청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복절 특사를 통해 풀려난 조국, 윤미향은 그 뻔뻔스러운 얼굴을 드러냈다"며 "광복 80주년 기념일을 '민족 정의의 장례식'으로 만든 가장 노골적인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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