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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연내 글로벌 기술 지도 도출…'국내 집중' 기술 개발 개선

등록 2025.08.20 06:00:00수정 2025.08.20 0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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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술수준 앞선 경우 Buy R&D 적극 고려

"국내외 기술격차 분석으로 신속히 기술 확보"

산업부, 연내 글로벌 기술 지도 도출…'국내 집중' 기술 개발 개선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연구개발(R&D) 중심의 기술혁신 구조를 글로벌 경쟁 환경에 맞게 전환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경쟁력 맵'을 올해 안에 마련한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가별 기술역량과 산업 생태계를 비교·분석해 분야별 맞춤 기술확보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글로벌 기술경쟁력 분석을 통한 최적의 기술확보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R&D 자체 개발 중심에 치우쳐 해외 기술협력이나 기술제휴 과정에서 유연성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경제성장 둔화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로 대내외 위기 요인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전략만으로는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혁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산업부는 향후 미래 핵심전략 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국내 R&D 개발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R&D를 포함해 최적의 기술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용역을 통해 해외의 기술·제품군별 경쟁력을 평가한 뒤 국내 기술 수준과 비교해 '글로벌 기술경쟁력 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글로벌 기술경쟁력 맵은 국가별 기술력과 산업 수준을 세분화해 ▲신기술 확보 ▲기술 도입 ▲시장 주도 ▲선도 협력 등 4개 영역으로 분류한다.

국내 기술 수준과 글로벌 수준이 모두 낮은 분야는 '신기술 확보' 단계로 분류해 기초 연구개발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둔다.

국내 기술이 글로벌 기술 수준에 비해 뒤쳐진 경우는 기술제휴나 기술도입(Buy R&D) 방식으로 신속한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

반대로 국내 기술이 글로벌 수준을 앞선 경우에는 격차 유지를 위해 집중적인 R&D 지원을 강화한다.

글로벌과 국내 모두 수준이 높은 분야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초격차를 확보하는 방향이 제시된다.

산업부는 글로벌 기술경쟁력 맵을 설계하기 위해 우선 주요 산업별 기술을 분류한 뒤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한 기술 분야를 선정한다.

이후 각 분야에서의 기술경쟁력을 분석하기 위해 기술·산업 현황 분석에 활용되는 주요 지표를 활용한 기술경쟁력 지표를 마련하고, 분석 방법론을 수립한다.

기술경쟁력 지표와 분석 방법론을 토대로 핵심 전략기술에 대한 구체적 경쟁력 분석을 수행하게 도면 최종적으로 기술경쟁력 맵이 도출되는 것이다.

산업부는 이번 연구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각 산업분야별 전문 워킹그룹도 구성할 예정이다.

산업계·학계·연구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의 방향성을 지속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측은 "이번 연구 용역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기술격차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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