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3일 연속 김용대 소환…北 무인기 투입 관련
여인형에 무인기 설명…V 보고서 관여 의혹도
특검, 22일 조사 이후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평양 무인기 침투 관여 의혹을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위치한 내란특검에서 진행되는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8.17.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7/NISI20250817_0020936217_web.jpg?rnd=2025081710142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평양 무인기 침투 관여 의혹을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위치한 내란특검에서 진행되는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평양 무인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추가 소환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 10시 조사에 이어 22일까지 3일 연속 김 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지난해 10~11월 드론작전사령부가 평양 등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이른바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 사령관은 이 작전에 관여한 핵심 인물이다.
특검은 무인기 작전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 가장 먼저 보고됐고, 이후 대통령실로 보고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드론사 방첩부대는 지난해 6월 4일 무인기 작전에 대한 동향 보고서에서 '상부 지시로 추정되는데 (김용대) 사령관은 상부 지시가 아니라고 한다. 방첩사령관에게 직접 설명하겠다고 한다'는 내용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이튿날인 6월 5일 여 전 사령관에게 연락해 무인기 작전을 직접 설명했다고 한다.
이른바 'V(대통령) 보고서'와 관련해서도 특검은 김 사령관이 작성에 직접 관여했으며, 이를 보고했다는 내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 사령관 측은 특검이 조사에서 V 보고서를 언급 또는 제시하지 않았단 입장이다.
특검은 무인기 작전에 안보실 또는 국군정보사령부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특검은 드론사 관계자로부터 V 보고서가 안보실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사가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는지 문의했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은 3일 연속 김 사령관을 불러 이러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
특검이 김 사령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특검은 김 사령관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5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달 21일 본인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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