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고객 중심·혁신 DNA로 미래 경쟁력 확보"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와 인터뷰
"고객 경험이 가장 중요한 지표"
"SDV·AI 융합이 미래차 핵심"
"마력보다 연산 능력 중요해져"
"수소는 에너지 문제의 해법"
"2045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목표"
"글로벌 협력은 선택 아닌 필수"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본능"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1/NISI20250821_0001923340_web.jpg?rnd=20250821113347)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비전과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 등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1925년 창간한 오토모티브 뉴스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지닌 매체다. 지난 18일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발표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고객 경험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SDV)와 인공지능(AI)의 융합을 제시했다.
그는 "마력(horsepower)에서 연산 능력(processing power)으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구조, 사용자 상호작용, 비즈니스 모델 등 가치사슬 전반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과 관련해 정 회장은 "협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강조했다.
그룹 경쟁력으로는 '혁신 DNA'와 '고객 중심 경영'을 꼽았다. 그는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돼 있으며, 가장 중요한 성공의 척도는 언제나 고객"이라고 밝혔다.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탄소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닌 책임"이라며 "2045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Net-zero)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수소에 대해서도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있는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마크 테어만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전략책임자(CSO) 링크드인) 2025.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01809823_web.jpg?rnd=20250404134259)
[서울=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있는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마크 테어만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전략책임자(CSO) 링크드인) 2025.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정의선 회장과의 주요 문답.
▶가문이 리더십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할아버지 정주영 창업회장께서는 "시류를 따르고 사람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자세는 오늘날 경영 방식의 원동력이다. 고등학생 시절 함께 지내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고객 우선주의'가 그때부터 내게 자리 잡았다.
또한, 창업회장님의 폭넓은 시야는 오늘날 우리의 비전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은 글로벌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했고, 품질과 안전을 중시하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 철학을 남기셨다.
▶산업 통합과 파트너십에 대한 생각은?
▲우리는 단순한 파트너십을 맺지 않는다. 더 빠르고 민첩하게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협력한다.
최근 산업 통합은 대규모 인수합병보다 스마트하고 목표 지향적인 협력으로 바뀌고 있다. 기존의 '구조'보다 '역량' 중심이다.
▶향후 25년간 산업을 바꿀 기술은?
▲SDV와 AI 기술의 융합이다. 이제는 차량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보다 어떻게 사고하고 학습하며 진화하느냐가 중요해진다.
스마트폰처럼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권역형 E/E 아키텍처,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등에 투자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인물은 누구인가?
▲카를 벤츠, 페르디난트 포르쉐, 헨리 포드, 조르제토 주지아로, 일론 머스크를 꼽는다. 이들은 기술, 생산,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에서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인물들이다.
▶무역 장벽 강화에 대한 대응 전략은?
▲우리는 민첩성이 강점이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미국에는 제조, 공급망, 철강 생산 등에 2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판매하고자 하는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대차의 미국 투자 방향은?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지금까지 205억 달러를 투자했고, 2028년까지 2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조지아주 서배너에 최대 연 50만대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메타플랜트를 준공했으며, 이는 직간접적으로 10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차종은?
▲포르쉐 911, 람보르기니 쿤타치, 폭스바겐 골프. 각각 기술, 디자인, 실용성에서 상징성을 갖는 모델이다.
▶2040년대 중국 브랜드와 경쟁 전략은?
▲기술 혁신을 포용하고 고객 중심의 접근이 핵심이다. AI, SDV, 전동화가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이며, 새로운 기술은 사람의 삶을 실제로 개선해야 한다.
▶현대차의 탄소중립 비전은?
▲204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 영역에서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 RE100 이니셔티브에 따라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도 추진 중이다. 유럽에서는 2035년부터 무공해 차량만을 판매하고자 하며, 수소는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보고 있다.
▶2050년 한국 자동차 산업의 모습은?
▲공장은 줄어들기보다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진화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AI, 디지털 트윈, 첨단 로봇기술이 도입되며 사람과 기계가 협업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반복 업무는 기계가 담당하고, 사람은 창의적인 역할에 집중할 것이다.
▶2050년 현대차그룹은 어떤 제품을 만들고 있을까?
▲단순한 자동차 생산을 넘어 모빌리티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수소에너지 등으로 사람과 사람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결할 것이다.
▶미래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핵심은?
▲혁신은 우리의 DNA다. 진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가장 중요한 성공 지표는 언제나 고객 만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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