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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체크스윙 기준, 투수한테 불리…75·80도로 수정하자"

등록 2025.08.21 16: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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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손호영 타석 헛스윙 삼진→노 스윙 번복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8.0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기준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자실에서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지금의 체크스윙 인정 기준은 투수들에게 불리하다"고 밝혔다.

LG는 전날(20일) 잠실 LG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두고 2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4경기 차까지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그러나 LG는 같은 날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닥뜨렸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적용돼 삼진이던 판정이 볼로 번복되는 일을 마주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유영찬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유영찬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05. [email protected]


문제의 장면은 9회에 등장했다.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운드를 이어받은 LG 마무리 유영찬은 선두타자 박찬형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황성빈과 한태양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어진 손호영과의 승부에서 유영찬은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2볼에 6구째 시속 134㎞ 슬라이더를 던졌다.

이때 1루심은 배트를 반쯤 헛돌린 손호영을 향해 헛스윙 삼진 판정을 내렸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싶었으나 롯데 측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판독 끝에 스윙 판정은 노 스윙으로 번복됐고 승부는 계속됐다.

노 스윙 판정으로 흐름이 흐트러진 유영찬은 손호영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고승민을 3루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염 감독은 해당 상황을 떠올리며 "올 시즌이 끝나고 보완점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90도는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트가) 홈 플레이트를 지나갈 때까지 나왔는데 노 스윙이라고 보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거 같다"며 "(지금의 기준은) 투수한테 불리하다. 기준을 90도에서 80도나 75도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KBO는 당초 내년에 실시될 예정이었던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앞당겨 지난 19일부터 도입했다.

KBO가 내놓은 기준에 따르면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을 때 스윙으로 인정하며, 이하인 경우는 노 스윙으로 판단한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사실 처음부터 90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90도 정도면 치려는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이라면서도 "90도라고 원칙을 정해놨으니까 항의할 수 없고, 문제라고 볼 수 없다. 그렇지만, 지금 기준이 투수한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공정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조금 더 보완하면 충분히 투수와 타자에게 모두 공정한 룰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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