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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잭슨홀서 '금리 인하' 시사…환율, 야간장서 1380원대 급락

등록 2025.08.23 08:01:44수정 2025.08.23 08: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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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지난해 8월23일(현지시각)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 회의장 밖을 걸어가고 있다. 파월 의장이 22일 올해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통화정책 향방을 어떻게 제시할 지가 주목된다. 2025.8.22.

[잭슨홀=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지난해 8월23일(현지시각)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 회의장 밖을 걸어가고 있다. 파월 의장이 22일 올해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통화정책 향방을 어떻게 제시할 지가 주목된다. 2025.8.22.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뉴욕 3대 지수와 암호화폐는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야간장에서 급락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138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1일 오후 종가(1398.4원) 대비 14.9원 하락한 수준이며, 전날 종가(1393.2원)보다도 9.7원 낮아졌다.

예상을 벗어난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초 시장은 파월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은 빗나갔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현재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수준에 있지만,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의 필요성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밝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는 그대로 9월 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CME페드워치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하루 전 70%대에서 90%대로 급등했다. 달러값은 떨어졌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의마하는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1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97선 후반대로 미끄러졌다.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 급등했다.

암호화폐도 랠리를 보이고 있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억5600만원 대에서 파월 연설 이후 1억6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더리움도 590만원대에서 급등해 66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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