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군산항여객터미널, 복합공간 '군산항 1981'로 새 출발

30일 개관 행사 열고 본격 운영

시민·관광객 함께 즐기는 체험·문화 거점 기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문화관광재단이 오는 30일 '군산항 1981' 개관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산항 1981은 과거 군산항여객터미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휴식·문화의 거점이자 군산의 복고적 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관 행사에서는 ▲어부의 노래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미션 스탬프 투어(체험형 도장 찍기 여행) ▲옥상 행사(루프탑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참여 신청은 재단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재단은 개관을 기념해 오는 11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군산형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한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군산의 지역성과 감수성을 경험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예·요리·향기·생활예술 등 다양한 주제가 마련돼 여행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특별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 관계자는 "군산항여객터미널은 군산항의 기억을 간직한 상징적 장소인 만큼, 도시 정체성을 되살리는 핵심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군산 여행의 출발점이자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여행자 쉼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항 1981 조성은 한국관광공사의 2025년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공모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군산시는 이를 통해 지역 관광 발전 협의체 운영, 원도심 K-관광섬 연계 관광 활성화, 관광객 편의 서비스와 정보 접근성 향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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