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수상"…보이스피싱 피해 2번 막은 군포 은행원
![[군포=뉴시스] 군포 경찰서가 지난 1월14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 은행원 A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군포 경찰서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1929460_web.jpg?rnd=20250828203543)
[군포=뉴시스] 군포 경찰서가 지난 1월14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 은행원 A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군포 경찰서 제공) 2025.0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 한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 A 씨가 최근 들어 2차례에 걸쳐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인출책 검거에 기여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28일 군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30분께 관내 한 새마을금고 B 지점으로부터 보이스 피싱 의심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현장 출동을 통해 보이스 피싱 인출책으로 범행한 혐의가 드러난 B 씨를 검거했다.
당시 은행원 A 씨는 동료 직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현금을 찾는 고객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ATM 기기 앞에 있던 남성 B 씨를 지켜봤다. B 씨가 연달아 현금을 찾은 뒤 100만 원씩 나눠 종이봉투에 담는 것이 목격됐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 씨는 은행 지점장에게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니 신고해달라고 했다.
이후 A 씨는 B 씨가 인출을 마치고 나오려고 할 때 다가가 현금의 사용처를 묻고 신분증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현금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사용할 것이고 신분증은 갖고 있지 않다"는 했다.
그 사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B 씨가 보이스 피싱 인출책으로 범행한 혐의가 드러나 현장에서 검거됐다.
A 씨가 전화금융사기 인출책 검거에 도움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11일 오전 11시께에도 같은 은행에서 보이스 피싱 인출책 C 씨가 A 씨에게 덜미를 잡혀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C 씨는 은행 창구에 있던 A 씨에게 8000만원 상당의 수표를 건네며 특정 계좌로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 씨는 C 씨와의 대화 끝에 보이스 피싱 범죄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군포경찰서는 A 씨에게 조만간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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