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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건희 특검' 이배용 위원장 압수수색에…국교위 긴급 회의

등록 2025.08.29 10:03:33수정 2025.08.29 1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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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 국교위 직원 포함 회의 예정

"거취 판단, 빠를수록 좋아…사퇴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08.2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예빈 구무서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측에 귀금속을 건넨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 알려지자 국가교육위원회가 내부 회의에 들어갔다.

29일 국가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임위원과 국교위 직원들을 포함한 회의를 한다. 이 위원장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오갈 예정이다.

한 국교위 관계자는 "내부에서 상황을 공유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얘기를 나눠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거취에 관한 판단이 필요하다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국교위는 9월 12일 차기 회의가 예정돼있는데 이 일정도 조정을 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김 여사의 귀금속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 마포구 소재 이 위원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국교위는 교육 의제를 정권에 관계 없이 일관적으로 논의하고 정책을 추진해나가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국가교육위원회 홈페이지에 이 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국가교육위원회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교육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일관되고 안정된 교육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국민들의 오랜 열망을 담아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 일부 위원들이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연관됐다는 의혹에 더해 이 위원장도 김 여사 귀금속 수수 의혹에 휘말리면서 국교위는 정체성과 도덕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한 국교위 관계자는 "리박스쿨 때문에 내부 조사도 있었고 이번에 이 위원장도 이렇게 됐는데 논의를 더 해봐야겠지만 그냥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는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이 위원장이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위원장 진퇴 문제에 전체 위원들의 입장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이 진행 중인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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