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제천시장 "음악영화제, 비행장서 여는 건 개혁"
정체성 상실 우려 논란 일축
"지난 20년 명성 쌓았는지 의문"

제천시청에서 정책간담회하는 엄태영 국회의원과 김창규(왼쪽) 제천시장.(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제천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시장은 "청풍호반은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그래도 (공연장이라면)적어도 6000~7000명은 모여 열기를 뿜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20년 동안 국제적인 레퓨테이션(명성)을 쌓아 놨는지, 시민의 사랑을 받았는지, 지역에 이익을 줬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김 시장은 "올해는 원썸머나잇은 물론 개막식부터 티켓박스 열자마자 완판"이라고 반기면서 "선정한 음악영화와 원썸머나잇 라인업도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년 동안 청풍호반 특설무대를 주무대로 JIMFF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오는 4일 개막하는 올해 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을 제천비행장과 의림지 등 제천 도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제천 도심과 동떨어진 데다 3000여명만 수용할 수 있는 청풍호반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처라는 게 시의 설명이었으나 '요람'을 떠나는 JIMFF의 정체성 상실 우려가 적지 않다.
앞서 제천시장 재임 시절 JIMFF를 창설했던 국민의힘 엄태영(2선·제천단양) 의원은 지난달 11일 시와의 정책간담회에서 "광장이나 아스팔트 위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많다, (장소를) 제천비행장으로 옮기려면 제1회 비행장영화제로 명칭을 바꾸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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