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고립된 임산부, 경찰과 시민이 만든 '기적'
![[뉴시스] 15일 대한민국 경찰청 영상에는 지난 4일, 경기 남양주에서 임산부가 빙판길 차량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이 담겼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2021414_web.gif?rnd=20251218093448)
[뉴시스] 15일 대한민국 경찰청 영상에는 지난 4일, 경기 남양주에서 임산부가 빙판길 차량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이 담겼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빙판길 차량에 고립된 임산부가 경찰과 시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15일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빙판길에 고립되어 복통을 호소하는 임산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지난 4일, 경기 남양주의 한 도로에서 복통을 호소하던 임산부가 차량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 모습이 담겼다.
이날 기습적인 폭설로 인해 수도권 도로 곳곳이 정체됐지만, 사이렌 소리를 시민들은 앞장서 길을 터줬다.
경찰은 신고 차량을 빠르게 발견해 운전석에 있는 임산부의 상태를 확인했다.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는 응답에 차량을 에스코트해 이동하려 했지만, 이내 복통이 심해져 임산부는 제대로 운전대를 잡지 못했다.
직접 운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한 경찰은 임산부를 순찰차에 탑승시켜 병원에 후송했다.
그러나 도로 결빙으로 긴급 후송이 쉽지 않았고, 이동 과정에서 순찰차 바퀴가 헛도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때 도로에서 지켜보던 시민 3명이 달려와 경찰관들과 순찰차를 힘껏 밀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임산부의 차량을 대신 운전해 뒤따르려던 경찰관 역시 결빙 구간에 갇혔지만 이번에도 시민들이 힘을 보태 바퀴를 빼낼 수 있었다.
시민들과 경찰의 대처로 순찰차는 안전하게 임산부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임산부는 기습 폭설로 약 4시간 동안 차량에 고립돼 있었으나,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날 난리도 아니었는데…천만다행이다", "위급한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한 시민분들 응원한다", "경찰관, 급대원, 시민들 두 생명을 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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