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분석·베이스캠프 검토…홍명보호 '로드 투 북중미'는 계속
A조서 멕시코·남아공·유럽 PO와 경쟁
남아공 분석 위해 모로코로 인원 파견
베이스캠프 후보지 선정에도 고심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에 입장해 있다. 2025.11.18.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21065080_web.jpg?rnd=2025111820154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에 입장해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을사년의 해가 지고 있지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로드 투 북중미'는 계속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8일 뉴시스를 통해 "베이스캠프 고심, 내년 3월 A매치 상대 찾기 등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한창"이라고 알렸다.
FIFA 랭킹 22위 홍명보호는 지난 6일 진행된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통해 A조에 자리했다.
'개최국' 멕시코(15위)를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조별리그에서 경쟁한다.
유럽 PO 패스 D 승자는 '체코(44위)-아일랜드(59위)' 승자 vs '덴마크(21위)-북마케도니아(65위)'에서 결정된다.
![[워싱턴=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끝난 후 각 조 편성이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61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2025.12.06.](https://img1.newsis.com/2025/12/06/NISI20251206_0000840181_web.jpg?rnd=20251206104055)
[워싱턴=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끝난 후 각 조 편성이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61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2025.12.06.
이번 대회는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는 첫 번째 월드컵이다.
4개 국가가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 후, 각 조 1, 2위의 24개 국가가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그리고 각 조 3위 국가 중 좋은 성적을 낸 상위 8개 팀이 32강전에 올라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벌인다.
홍명보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2 한일 대회에서 기록한 4강이며, 원정 기준으로는 2010 남아공 대회, 2022 카타르 대회 때 기록한 16강이다.
참가국이 늘었고, 32강부터 경쟁해야 하는 변수가 생겼으나 조별리그 통과는 '해볼 만한 조'에 배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전문가들뿐 아니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등도 한국이 32강 토너먼트에는 진출할 거로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대한민국의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61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2025.12.06.](https://img1.newsis.com/2025/12/06/NISI20251206_0000839811_web.jpg?rnd=20251206104055)
[워싱턴=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대한민국의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61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2025.12.06.
다만 방심은 금물인 만큼, 축구협회와 홍명보호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남아공은 전력상 '1승 상대'로 평가받지만, 단 한 번도 한국과 A대표에서 맞붙은 적이 없는 베일의 복병이다.
이에 축구협회는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는 남아공을 분석하기 위해 2명의 인원을 대회가 열리는 모로코로 파견한다.
협회 관계자는 "정보가 노출될 수 있어, 누가 가는지는 공유할 수 없다. 코치 1명과 분석관 1명까지 총 2명이 현지로 가 남아공을 파악할 것"이라고 알렸다.
남아공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진행되는 네이션스컵에서 B조 소속으로 앙골라, 이집트, 짐바브웨와 경쟁한다.
월드컵 직전에 치르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정확한 전력과 전술 등을 확인할 절호의 기회다.
![[번리=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서 활약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격수 라일 포스터. 2025.09.14.](https://img1.newsis.com/2025/09/14/NISI20250914_0000632340_web.jpg?rnd=20251206120431)
[번리=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서 활약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격수 라일 포스터. 2025.09.14.
조별리그를 무사히 치르기 위한 베이스캠프 막판 선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베이스캠프는 대회 기간 숙소, 훈련장을 갖춘 대표팀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경기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특히 한국은 조별리그를 고지대에서 소화해야 한다.
홍명보호는 내년 6월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마지막 3차전은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만난다.
이동 거리 부담은 덜었지만, 아크론 스타디움은 1571m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BBVA 스타디움은 그보다 낮은 해발 500m 정도지만, 역시 한국 선수들에게는 낯선 환경이다.
월드컵 기간에는 우기도 겹쳐 비까지 많이 내려 고온다습한 환경이 유력하다.
홍 감독도 공개적으로 "고지대 적응을 위해 최소 열흘, 길게는 2주 이상 걸린다. 첫 번째, 두 번째 경기가 고지대 경기라 적응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11시에 킥오프한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경쟁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02012678_web.jpg?rnd=20251208141604)
[서울=뉴시스]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11시에 킥오프한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경쟁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이에 축구협회는 좋은 베이스캠프 장소 선정, 대회 직전 열리는 6월 A매치를 멕시코에서 소화하는 방법 등 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하는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고지대 적응 등과 관련해 협회 내부적인 검토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에게도 자문을 구하는 등 과학적인 부분까지 접근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후보지 5곳을 뽑고, 우선순위를 매겨 내년 1월9일까지 제출하면 FIFA가 배정하는 방식으로 베이스캠프를 정한다.
희망 후보지가 겹치면 포트가 높은 팀에 우선권이 주어지며, 포트까지 동일할 경우에는 경기장까지의 이동 거리 등으로 결정한다.
협회는 인기 베이스캠프에 복수의 팀이 몰리는 경우까지 고려해 후보를 추리고 있는 거로 전해졌다.
![[취리히=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트로피. 2024.12.13.](https://img1.newsis.com/2024/12/13/NISI20241213_0001705660_web.jpg?rnd=20241214120535)
[취리히=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트로피.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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