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먹으면 비싸요" 겨울간식 가격 고공행진에…호떡믹스·냉동붕어빵 '불티'
대형마트 호떡믹스 매출 전년 대비 5.2% 증가
원재료 가격 고공행진에 붕어빵 1개당 1000원 넘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팥과 밀가루 등 재료비 인상 여파로 붕어빵 가격이 오르는 '붕플레이션(붕어빵+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15일 서울 시내 한 붕어빵 판매점의 모습. 2025.12.1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21097107_web.jpg?rnd=2025121515005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팥과 밀가루 등 재료비 인상 여파로 붕어빵 가격이 오르는 '붕플레이션(붕어빵+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15일 서울 시내 한 붕어빵 판매점의 모습. 2025.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붕어빵·호떡 등 겨울철 대표 간식들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호떡믹스, 냉동 붕어빵 등 집에서 직접 조리하는 형태의 겨울 간식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18일 한 대형 마트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16일까지의 호떡믹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또 브랜드에서 출시한 호떡 완제품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뚜기가 판매하는 냉동 붕어빵 제품 역시 인기다. 오뚜기에 따르면 붕어빵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냉동붕어빵 매출은 40억원을 넘어섰다.
오뚜기는 올해 붕어빵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오뚜기 츄러스 미니붕어빵 초코맛 연출컷.(사진=오뚜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2016351_web.jpg?rnd=20251211172045)
[서울=뉴시스] 오뚜기 츄러스 미니붕어빵 초코맛 연출컷.(사진=오뚜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서는 호떡믹스와 냉동 붕어빵 등 집에서 직접 조리하는 겨울 간식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이유로 붕어빵·호떡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실제 서울 주요 지역의 팥붕어빵 가격은 1개 당 1000~1500원 정도며, 호떡 가격도 1개당 2000원께까지 올랐다.
겨울 간식 가격이 오른 배경으로는 밀가루와 팥 등 주 원재료 가격이 오른 점이 꼽힌다.
농수산식품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산 붉은팥 40㎏ 중·도매가는 74만6570원으로, 지난해보다 21% 올랐다.
또 밀가루 가격 역시 급등했다. 국내 밀가루 업체들은 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밀값이 뛴 데다 최근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 100)는 ▲2023년 12월 137.59 ▲2024년 12월 137.43 ▲2025년 11월 135.57 등으로 떨어질 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붕어빵·호떡 가격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호떡믹스와 냉동 붕어빵 등의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환율로 밀 수입 가격이 오른 데다, 팥 가격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겨울 간식들의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며 "이에 집에서 직접 호떡, 붕어빵 등을 조리해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제품들의 판매량도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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