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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체중 지적 듣고 25㎏ 감량…대만 의사의 비결

등록 2025.09.02 04:00:00수정 2025.09.02 09: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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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대만 의사 리당웨이가 진료 중 한 환자로부터 체중 지적을 받고 다이어트를 시작해 2년 만에 25㎏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사진 = Cofit 캡처).2025.09.01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대만 의사 리당웨이가 진료 중 한 환자로부터 체중 지적을 받고 다이어트를 시작해 2년 만에 25㎏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사진 = Cofit 캡처).2025.09.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환자의 직설적인 체중 지적에 충격을 받은 대만 의사가 2년 만에 25㎏을 감량한 사연이 전해졌다.

VN익스프레스는 30일 대만 의사 리당웨이가 진료 중 한 환자로부터 체중 지적을 받고 다이어트를 시작해 2년 만에 25㎏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의 체중은 94㎏, 공복 혈당은 100㎎/dL을 넘어 당뇨 전 단계에 해당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불규칙한 생활을 이어왔으며, 치킨과 튀김을 야식으로 즐기고 당직 근무 중에는 버블티와 군것질로 피로를 달래는 습관 탓에 비만이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환자의 "의사가 이렇게 뚱뚱한데 나에게 어떻게 체중 감량 상담을 해주겠느냐"는 체중 지적을 들었다.

이후 그는 사흘간 녹차만 마시거나 하루 사과 한 개로 버티는 등 극단적인 방식의 다이어트에 나섰다.

하지만 체중은 잠시 줄었다가 곧 다시 늘었고, 근육이 빠지며 정신적으로도 큰 부담을 겪었다.
 
그는 '영양은 충분히, 운동은 무리하지 않게'라는 원칙을 세우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우선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설탕 음료를 완전히 끊었다.

더해 닭가슴살 뿐만 아니라 생선·소고기·돼지고기·간·선지 등 다양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채소는 올리브유로 조리해 균형을 맞췄다.

또한 운동도 고강도 훈련 대신 중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바꿔 주 3~4회 러닝머신에서 30~40분씩 가볍게 운동하며 영화를 보는 방식으로 꾸준히 실천했다.

그 결과 2년 만에 체중은 69㎏으로 줄었고, 10년 넘게 요요 현상 없이 유지하고 있다.

현재도 아침에는 단백질, 점심에는 해조류와 샐러드, 저녁에는 고구마와 쌀밥 등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제는 친구들과 함께 식사해도 불안하지 않다"며 "건강은 싸움이 아니라 여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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