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교 정원화 시동, 6.1㎞ 청풍명월길도 조성한다
내년 상반기 중 1단계 완료…다리 밑 미술관은 백지화

제천 청풍교 정원화 사업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존폐 기로에 놓였던 충북 제천 청풍교가 보행자 전용 브릿지 가든으로 부활한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2일 제천시청에서 청풍교 브리지가든과 청풍명월길 조성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청풍교 315m 전 구간에 청풍명월(淸風明月)의 의미와 형상을 담은 시설물과 조경 식재를 조화롭게 배치해 수려한 풍광과 주변 녹음이 어우러지는 호수 위 다리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교량 양쪽으로 자유롭게 오가면서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힐링하는 이색 공간을 만드는 이 사업에는 도비 36억원을 투입한다.
안전휀스, 스카이워크, 파고라 벤치, 반월 포토존 등 안전시설과 관광 조형물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23억원을 편성했다. 1단계 조성 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추진할 2단계 사업에는 13억원을 투입한다. 조경수 식재와 실내 정원, 경관조명 등 부대 시설물을 추가할 예정이다.

청풍명원길 조성 계획도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환 충북지사가 아이디어를 냈던 교량 하부 공간 미술관 조성 계획은 접근성과 안전 등 문제로 백지화했다.
'물 위의 이색 정원'으로 거듭난 청풍교는 6.1㎞ 청풍명월길로 연결한다.
제천시가 2032년까지 따로 추진할 청풍명월길은 청풍문화유산단지~청풍교~망월산(청) 1.3㎞, 청풍교~만남의 광장(풍) 1.3㎞, 청풍문화유산단지~청풍호반케이블카(명) 1.5㎞, 망월산 일원(월) 2㎞ 구간에 조성한다.
민자유치를 통한 모노레일 조성도 추진키로 했다. 청풍명월길 조성 추산 사업비는 108억원이다.
제천시 최승환 부시장은 "수려한 청풍호반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청풍교와 망월산 일원을 잇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려는 것"이라며 "시는 청풍교 브릿지가든과 청풍명월길을 전국적인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옥 행정부지사도 "지난 13년 동안 방치했던 청풍교 업사이클링은 더 많은 관광객 유치하려는 고민에서 시작한 사업"이라면서 "청풍교는 청풍호반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청풍교는 충주댐을 준공했던 40년 전 청풍호를 가로질러 폭 10m, 길이 315m 규모로 건설했다. 2012년 현 청풍대교 건설 이후 철거를 추진했으나 김 지사가 2023년 10월 업싸이클링을 제안하면서 관광자원화 논의를 본격화했다.
노후화한 교량의 안전 문제가 불거졌으나 도는 지난 5월부터 19억원을 들여 추진한 보수공사를 통해 상태평가 A등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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