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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 부산시의원 "부산 관광산업, 전략·디테일 빠졌다"

등록 2025.09.02 1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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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데이터 관리 부실…디테일 행정 필요"

[부산=뉴시스] 서지연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5.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서지연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5.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이를 경제적 가치로 이어가는 '디테일 행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부산시의회에서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무소속 서지연(비례) 의원은 2일 열린 제331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2023년 부산 관광산업은 7조293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조1880억원의 부가가치를 냈다"며 "관광객 지출 10억원당 27.8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데, 이는 제조업보다 3~5배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으며, 미식·해양·K-컬처가 결합된 부산만의 콘텐츠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성과 뒤에 가려진 문제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36억원이 투입된 관광데이터랩은 홈페이지조차 운영되지 않고, 16억원을 들인 관광기념품 사업에서는 '부산관광명품'으로 선정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며 성과관리 부실을 비판했다.

또한 "현대미술관은 굿즈 예산을 수억원씩 쓰지만, 시립박물관은 0원에 불과하다"며 "기관별로 예산 편차가 크고, 굿즈 사업이 파편화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예산 구조의 전면 개선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최근 넷플릭스사의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흥행에 따라 굿즈를 사기 위해 오픈런이 벌어지는 국립중앙박물관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며 "부산이 성과는 내고도 이를 상품화하고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는 디테일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대안으로 ▲관광데이터 월간 대시보드 구축 ▲김해공항·부산항 등 거점 굿즈 판매망 확충 ▲기관별 최소 예산 기준 설정 ▲온라인 통합몰 개설 ▲디자인진흥원 중심의 브랜드 통합 관리 등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성과를 시민과 세계에 알리는 전달력이 부족하다”며 “성과를 관리하고 전략을 묶어내며 디테일을 채워야 부산이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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