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작년 경기도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최저치' 기록

등록 2025.09.03 08:31:02수정 2025.09.03 10:0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성분측정소 운영 결과' 보고서 발간

대기성분측정소(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기성분측정소(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지난해 경기도 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간한 '2024년도 대기성분측정소 운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가 4개 대기성분측정소(평택·김포·포천·이천) 측정 결과 지난해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8㎍/㎥로 나타났다.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로, 2023년도 21㎍/㎥보다 14% 감소했다. 측정소별로는 ▲평택 20㎍/㎥ ▲김포 20㎍/㎥ ▲포천 16㎍/㎥ ▲이천 19㎍/㎥ 등으로 모두 13~20% 줄었다.

성분별 구성에서는 이온이 44~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탄소(23~30%), 중금속(2~3%) 순으로 나타났다. 이온 성분이 높게 나타난 것은 공장이나 차량의 배출가스가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2차 생성 미세먼지'의 비율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통·산업공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인 납과 벤젠의 농도는 모두 법적 기준치 이하였다. 평택은 납 0.01556㎍/㎥, 벤젠 0.39ppb, 김포는 납 0.02758㎍/㎥, 벤젠 0.32ppb로 측정됐다. 납은 대기환경기준(0.5㎍/㎥)의 10분의 1 이하, 벤젠은 기준치(5㎍/㎥, 약 1.5ppb)의 4분의 1 수준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 요인으로 ▲산업·수송·생활 부문 배출원 관리 강화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 지속 추진 ▲강수량 증가와 대기 확산 조건 개선 등 기상 여건을 종합적으로 꼽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과 대기환경정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찬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초미세먼지 농도의 감소는 유해물질 관리에 따른 유의미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문제를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