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농산물 가공제품 생산액 34.2%↑…농가 소득 견인

62개 업체 187명 농업인 참여

정선군 농산물가공센터.(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운영하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지역 농업인들의 든든한 소득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선군은 올해 8월 말 기준 가공제품 생산액이 25억4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는 3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문을 연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773㎡ 규모의 공장동에서 56종 64대의 가공장비를 갖추고 있다.

농업인들이 별도 시설 투자나 복잡한 인허가 절차 없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현재 62개 업체와 187명의 농업인이 참여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센터는 농가 참여형 제품 개발을 통해 지금까지 127종의 가공제품을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연 매출 28억600만원을 달성했다. 2015년 개소 이후 누적 매출은 160억원에 이른다.

생산액 증가의 배경에는 식품 시장 변화에 발맞춘 신제품 개발과 철저한 위생관리, 품질 향상 노력이 있었다. 여기에 대형 판매점 입점, 식품 박람회 참가, 도심권 직거래장터 운영 등 다양한 판로 개척 지원이 더해지면서 소비자 신뢰와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모범 운영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농업인과 공무원 2300여 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가는 등 선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경천 정선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를 통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선군이 농산물 가공산업 선도 지역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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