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대표 명소서 태권도 ‘태백 품새’ 시연 추진

태백산·황지연못·산업전사위령탑 등에서 진행

낙동강 발원지 태백시 황지연못.(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태백시태권도협회(회장 김준석)와 함께 태백의 대표 명소에서 태권도 품새를 선보이는 특별 프로젝트 ‘태백에서 태백(품새)하기’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백산, 황지연못, 산업전사위령탑 등 태백을 상징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태권도인들이 ‘태백 품새’를 시연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엄한 자연과 의미 있는 공간이 태권도의 절도 있는 동작과 어우러지며 색다른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린 참가자들도 함께 참여해 태백 품새뿐 아니라 자신이 익힌 품새를 선보이며 세대를 잇는 태권도의 힘과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기획은 ‘태백(太白)’이라는 지명과 태권도 품새 ‘태백(太白)’이 같은 이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이를 통해 태백의 정체성과 태권도의 세계성을 연결하는 독창적 상징성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시는 이번에 제작된 영상을 태백시 홍보자료로 적극 활용하고, 각종 태권도 대회 현장에서 상영해 대내외적으로 도시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협업 영상은 오는 9월 말 태백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태권도 협업 영상은 단순한 스포츠 기록이 아니라 태백의 자연·역사·사람을 담아낸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창의적 시도를 통해 태백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신설된 태백시 미디어영상TF팀은 지역 청소년 동아리, 청소년 아나운서, SNS 시민기자단, 타 지자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이번 태권도 협업 역시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으로, 지역과 함께 태백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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