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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때려 살해 뒤 차량에 넉달간 버려둔 일당 구속

등록 2025.09.09 19:07:15수정 2025.09.09 19: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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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갈등 등 범행동기 집중 수사

50대 여성 때려 살해 뒤 차량에 넉달간 버려둔 일당 구속


[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빌려준 돈을 받아내기 위해 50대 여성을 마구 때려 살해한 뒤 넉달째 차량 안에 방치한 일당 3명이 구속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살인·시체유기 혐의로 50대 남성 A·B씨, 50대 여성 C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15일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 전남 목포 도심 일대를 돌아다니며 승용차 안에 탄 50대 여성 D씨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B씨는 "빌려준 돈을 받아달라"는 C씨의 부탁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폭행 직후 숨진 D씨를 비닐 등으로 감싸 유기했다. A씨 명의의 차량을 무안군 한 마을 공터에 세워둔 채 숨진 D씨를 뒷좌석에 유기했다.

A씨 등은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여러 차례 차량을 세워둔 곳에 찾아가 창문을 가리고 소독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이후 자책하던 A씨는 지난 6일 오후 지인에게 "내 차에 시신이 있다"고 실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서 숨진 D씨를 발견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0시10분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렌터카를 타고 달아난 B씨와 C씨도 지난 7일 새벽 목포시 상동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잇따라 검거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빌려줬던 4000만원을 돌려받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B씨는 "C씨가 D씨에게 떼인 400만원을 받아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 사이의 구체적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채무 갈등이 아닌 다른 범행 동기는 없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정확한 사인과 살해 경위에 대해서도 더 수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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