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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시인 SNS에 막말 댓글 쓴 '광양시의원', 징계 피해

등록 2025.09.11 17: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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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품위유지 의무 위반 사유 경미"

[광양=뉴시스] 유명시인 페이스북 캡춰.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유명시인 페이스북 캡춰.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가 유명 시인의 SNS에 음주 막말 댓글을 써 물의를 빚은 시의원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류근 시인 SNS 댓글 논란과 관련해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A 의원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 사유가 경미하다는 사유를 들어 '징계 대상이 아님'으로 결정했다.

의회는 A 의원이 '징계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과 징계 대상 의원이 본회의 신상 발언을 통해 공개 사과 및 반성의 뜻을 밝힌 점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의결했다.

A 의원은 류근 시인이 쓴 페이스북 글에 "류근 이X 술 조금만 마시고 정신 차리고 민주와 주의에게 잘하고… 나도 한잔하고 왔는데 함께 잘살자… 근데 당신 누구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류 시인은 "생면부지의 인사가 방금 전 이런 댓글을 달았길래 행여 나랑 아는 사람인가 싶어 담벼락에 가봤더니 페북에서조차 한 번도 마주친 적 없었다"며 "그런데 대뜸 이X 저X 막말을 쓰는 자가 민주당 소속 광양시의회 의원이였다"고 꼬집었다.

A 의원은 류 시인의 지적에 대해 "어제 몇 가지 문제로 고민이 있어서 처음으로 많이 마셨다. 절제하고 조심해야 했는데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나쁜 표현을 했다"면서 "세상에 내가 이럴 수도 있는가 싶다"는 자조 섞인 문구로 사죄 표현을 대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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