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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밀입국' 中일당 전원검거…마지막 1명 청주서 덜미

등록 2025.09.12 14: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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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6명, 460㎞ 항해해 8일 제주 밀입국

브로커에 수백만원 건네…불법취업이 목적

일당 중 3명은 '구속'…2명은 영장신청 예정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8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소재 해안가에서 미확인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경찰, 군 당국이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5.09.08.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8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소재 해안가에서 미확인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경찰, 군 당국이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5.09.0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일당 6명이 모두 붙잡혔다.

12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고무보트 밀입국 일당 6명 중 마지막으로 남은 중국인 1명이 붙잡혔다. 범행 나흘 만에 모두 검거됐다.

마지막으로 붙잡힌 중국인의 경우 제주에 밀입국한 뒤 배편을 이용해 도외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충북 청주 흥덕구 소재 거주지에서 검거됐다. 타 지역에서 붙잡혀 제주도가 또다시 뚫린 것이다.

해경은 이들을 밀입국 경위 등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6시 중국 난퉁시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약 460㎞를 항해해 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 대한 혐의는 출입국관리법 위반(입국심사)이다.

이들은 수사기관에 '브로커에게 수백만원을 건네 고무보트를 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입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입국 일당에 대한 구속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구속된 중국인들은 지난 8일 서귀포시 호텔에서 긴급체포된 A(40대)씨와 9일 제주시 연동 주택에서 검거된 B(30대)씨, 10일 자수한 C(30대)씨 등이다.

해경은 전날 서귀포시 위미리에서 붙잡은 중국인 D(50대)씨와 제주시 용담동에서 긴급체포한 E(40대·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8일 오전 7시56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미상 고무보트가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고무보트는 90마력 선외기를 장착하고 전동추진기를 탑재했다. 발견 당시 사람은 없으며 대량의 유류통이 적재돼 있었다. 20ℓ(초록색) 9개, 55ℓ ·25ℓ(빨간색) 유류통 각각 1통 등이다. 일부 사용한 정황도 있었다.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중국어 표기 빵 등이 구비된 정황을 토대로 당국은 밀입국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였다. 현장에서 구명조끼 6벌, 낚싯대 2대 등도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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