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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 압수수색 참담"…구의원, 채용 비리·축의금 수수 의혹 질타

등록 2025.09.15 16: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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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준 대구 북구의원 5분 발언

[대구=뉴시스] 오영준 대구 북구의원. (사진=대구 북구의회 제공) 2025.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오영준 대구 북구의원. (사진=대구 북구의회 제공) 2025.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에서 불거진 환경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 및 축의금 수수와 관련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영준 대구 북구의원은 15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청렴 행정을 자랑했던 북구청이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의혹으로 압수수색 받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와 대구시 감사에서 한 간부 공무원이 자녀 결혼식에서 업무 관련 업체 7곳으로부터 190만원의 축의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청탁금지법상 허용 한도인 5만원의 다섯 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찰은 환경공무직 채용 과정에서 구청 간부와 담당 공무원 등의 부당 청탁 정황을 포착해 6명을 입건했고, 최종 합격자 가운데 2명이 비리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사 과정에서 구청장의 집무실과 관련 부서도 두 차례 압수수색 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오 구의원은 "이번 사태가 북구청의 청렴도와 행정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구청장이 직접 나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 의원의 5분 발언이 시작되자 배광식 북구청장은 임시회 자리를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북구청 환경공무직 채용 과정 비리 의혹과 관련한 공무원들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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