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속 농업·농촌 희망 일군다…범농협 1.2만명 수해 현장 누벼
강호동 회장 등 임직원 폭염에도 피해지역 복구 힘보태
농경지 침수 피해 사전 대비…이재민 생필품 등 긴급지원
100만평 넘는 농지 방제작업…"농업·농촌 회복·발전 최선"
![[세종=뉴시스]농협 임직원들이 수해 피해로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6/NISI20250916_0001944402_web.jpg?rnd=20250916101137)
[세종=뉴시스]농협 임직원들이 수해 피해로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극한의 폭우가 휩쓸고 간 농가 피해 복구에 1만명이 넘는 범농협 인력이 투입됐다. 이상기후가 상시화되면서 농업·농촌에는 매년 이에 따른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범농협은 농업인들이 이를 극복하고 영농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7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범농협 임직원 등 약 1만2000여명이 전국의 수해 현장에 투입됐다. 범농협 차원의 농협봉사단은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피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복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7월 24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극한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 가평지역을 찾아 직접 복구 작업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세종=뉴시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경기 가평군의 한 농가에서 침수된 가재도구를 옮기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6/NISI20250916_0001944410_web.jpg?rnd=20250916101549)
[세종=뉴시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경기 가평군의 한 농가에서 침수된 가재도구를 옮기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범농협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수많은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파손된 하우스를 철거하고 부패한 작물들을 정리하며 농촌 현장의 재건을 도왔다.
강호동 회장은 "이번 극한호우 피해복구 과정에서 전국의 농·축협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농업인과 농촌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인해 위기를 직면한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농협이 농업인의 곁을 지키며 농업·농촌의 내일을 함께 만들겠다"고 전했다.
특히 지역 농·축협은 재해의 한가운데에서 실질적인 복구와 지원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피해 현장과 맞닿아 있는 지역 농·축협은 누구보다 먼저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에 앞장섰다"며 "농업인의 어려움을 나누며 농협이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전했다.
![[창원=뉴시스]경남농협·경상국립대, 집중호우 피해농가 일손돕기.(사진=경남농협 제공) 2025.08.0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1/NISI20250801_0001908487_web.jpg?rnd=20250801110501)
[창원=뉴시스]경남농협·경상국립대, 집중호우 피해농가 일손돕기.(사진=경남농협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굴착기 지속 투입…1.2억원 규모 이재민 구호활동
다만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로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 유실과 농경지 침수가 발생했다. 이에 선도농협은 피해가 발생한 곳에 지속적으로 굴착기를 투입하며 7월말까지 복구지원을 이어갔다.
김명규 선도농협 조합장은 "사전 대비가 피해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재해에 대비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끝까지 책임지고 복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은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산청군 일대는 닷새간 632㎜의 극한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에 산사태, 토사 유실, 주택·농경지 침수 등이 잇따랐고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세종=뉴시스]산청군농협이 수해로 인한 단수 지역에 공급할 생수를 실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6/NISI20250916_0001944407_web.jpg?rnd=20250916101429)
[세종=뉴시스]산청군농협이 수해로 인한 단수 지역에 공급할 생수를 실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산청군농협은 즉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직접 마을을 돌며 농업인과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왔다.
급박한 상황에서 빈손으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는 하나로마트를 통해 생필품과 식수, 식료품을 긴급 지원했다. 단수로 불편을 겪고 있던 마을에는 생수를 집중 공급했으며 피해 주민들의 생필품 구입이 원활하도록 하나로마트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연장 운영했다.
이 같은 조치는 약 1억2000만원 규모로 진행됐고 발빠른 지원 덕분에 이재민들은 최소한의 생활여건을 빠르게 갖출 수 있었다.
현재까지도 산청군농협 임직원들은 주말을 반납하고 매일같이 복구 현장에 투입돼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산청군농협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이재민들이 불편을 덜고 안전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사태와 시설물 피해가 컸던 경남 산청군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농협은 경상남도와 협력해 굴착기 등 대형 중장비를 지원하며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세종=뉴시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28일 경북 의성, 청송, 영양 등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침을 밝혔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01803541_web.jpg?rnd=20250328132128)
[세종=뉴시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28일 경북 의성, 청송, 영양 등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침을 밝혔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2025.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00만평 넘는 농지 방제작업…"농업·농촌 회복 최선"
노안농협은 임직원을 총동원해 100만평이 넘는 농지에 드론과 광역방제기를 활용한 대규모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노안농협은 자체 농기계수리센터를 운영하며 침수된 양수기와 모터, 예초기 등 농기계를 무상으로 점검·수리했다. 현재까지 총 168대의 농기계를 무상 수리했다.
김종성 노안농협 조합장은 "이번 조치가 농업인의 영농 재개를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됐다"며 "한여름 폭염 속에서 드론 방제작업 중 배터리에 불이 나는 일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복구를 도울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은 '협동조합'이라는 이름을 넘어 농촌의 등불,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사명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노안농협 김종성 조합장이 광역방제기로 침수된 논에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6/NISI20250916_0001944408_web.jpg?rnd=20250916101502)
[세종=뉴시스]노안농협 김종성 조합장이 광역방제기로 침수된 논에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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