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李 정부 안보리스크' 주장에 "전 정부 쿠데타가 안보 무너뜨려"

'최교진 교육부 장관 방북 17회' 언급에

"북한 왔다 갔다 한 게 법적 문제 있나"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방북을 17회 신청하는 등 이재명 정부 인사가 안보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주장에 "지난 정권이 군사쿠데타를 일으켜서 안보의 기본을 무너뜨린 것에 대해 우리가 새로운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 의원이 '이재명 정부 들어 안보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 안보리스크 중에 가장 큰 게 인사리스크'라며 정부 인사들의 방북 횟수를 지적하자 "(방북 횟수로) 국무위원들의 사상을 문제 삼는 게 (적절한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이든 금강산 관광이든 남북의 평화적 교류든 합법적인 이유로 북한을 갔다 왔던 모든 국민이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북 17회 중에 대한민국 법을 어기고 문제가 된 케이스가 있나"라며 "법적 문제가 없는, 북한을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을 가지고 문제가 된다고 프레임을 갖고 말씀하면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통령이 여러가지 지휘를 하는 것이 명백히 드러난 상황"이라며 "외교부 장관이 움직이지 않으면 어떻게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주미 총영사가 파견돼서 대책본부를 꾸렸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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