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실 등 압수수색…'자금 출처' 조사(종합)

전담수사팀, 18일 오전부터 압수수색 진행

자금 출처 추가 자료 확보 목적으로 보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경찰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5.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주식 투자에 사용된 자금 출처와 관련한 추가 자료 확보 목적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18일 오전 10시께부터 금융실명법,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압수수색 목적과 대상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견해다.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차모씨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정황이 포착돼 해당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춘석 의원실 압수수색은 지난달 11일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8건 정도 고발이 접수돼 현재까지 45명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주식거래 내역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차 보좌관 주식 계좌에 차 보좌관이 여러 차례 수백만원을 입금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의원이 지난 4년 동안 신고한 재산은 4억원대이지만, 3년 간 차 보좌관 명의 계좌로 1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인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남지 않게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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