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VIP 격노 인정' 김계환 5차 소환…전하규 참고인 조사(종합)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 피의자 신분
특검, 전날 김계환 휴대폰 이미징 파일 확보 위해 압색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19일 오전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19.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20983091_web.jpg?rnd=20250919103006)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19일 오전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조수원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전 사령관에 대한 특검 조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를 받는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1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 알고 있었다는 거 뒤늦게 인정하게 된 경위가 무엇인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에게 대통령 격노를 전달받았는지' '박정훈 대령에게 명확하게 이첩 보류를 요청했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직행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 2023년 7월 해병대원 순직 사건 초동수사를 맡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VIP 격노'를 전달하는 등 수사 외압을 가한 인물로 지목돼왔다.
당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항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대령의 1심 재판 증인으로 나와 격노를 전달한 적 없다고 했고 같은 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격노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특검은 올해 7월7일과 17일 두 차례 소환 조사를 진행한 뒤 같은 달 18일 모해위증 및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김 전 사령관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VIP 격노'를 전해 들었다고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지난 12일과 14일 김 전 사령관을 두 차례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또 전날에는 그의 휴대폰 이미징 파일을 확보하기 위해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를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께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 대변인이 참석한 2023년 8월 시점에 회의 관련해 종전 조사에서는 물어보지 않았던 내용 중 일부를 확인할 게 있어 다시 불렀다"고 했다.
정 특검보는 "회의마다 당사자들이 달라서 조사를 하다보면 종전에 얘기하지 않은 걸 다른 사람이 얘기한 것도 있다"며 "그럼 앞서 조사한 사람을 다시 불러 확인하는 절차를 계속 반복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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