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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스 "세상에 없던 항체, AI로 설계…타깃 8개로 확장"

등록 2025.09.22 16:00:03수정 2025.09.22 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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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타깃 6→8개 확장

원자 단위 정밀도 검증

[서울=뉴시스] 갤럭스디자인을 통해 설계된 항체들이 8개의 치료 타겟에 결합함을 나타내는 실험 결과 (사진=갤럭스 제공) 2025.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갤럭스디자인을 통해 설계된 항체들이 8개의 치료 타겟에 결합함을 나타내는 실험 결과 (사진=갤럭스 제공) 2025.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가 자사의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 디자인'을 활용해 8개 치료 타깃에 대한 항체 설계 성과를 발표했다.

22일 갤럭스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6개 타깃에 대한 드노보(de novo, 완전히 새로운) 항체 설계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항노화 타겟(IL-11)과 뇌질환 치료 타겟(CD98hc)에 대한 성공 사례를 추가해 플랫폼의 확장성과 정밀성을 입증했다.

이번 보고에서는 PD-L1, HER2, EGFR(S468R), ACVR2A/B, FZD7, ALK7, CD98hc, IL-11 총 8개 타깃 단백질에 대한 항체 설계 성공 사례를 다뤘다.

알려진 항원–항체 구조 정보가 없는 항노화 타겟 IL-11에 대한 항체 설계에 성공해, 플랫폼이 완전히 새로운 항체를 설계할 수 있음을 보였다. 나아가 IL-11에 대해 다양한 결합 부위에 작용하는 항체를 도출하며 기능적 다양성까지 설계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목되는 성과는 설계된 PD-L1 항체의 구조 검증이다.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을 활용한 PD-L1과 항체의 결합 구조 분석 결과, 인공지능이 설계한 항체가 기존에 보고된 어떤 PD-L1 항체와도 다른 결합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설계 단계에서 의도된 모델 구조와 실제 실험 구조가 원자 단위 수준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우리 기술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의 정밀 치료제 설계를 통해 효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줄임으로써 후속 개발 단계의 성공률을 높이고, 신약 개발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이제는 약물이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 의도에 따라 정밀하게 설계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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