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맞아?"…배달음식으로 끼니 해결[의정부 아일랜드 캐슬①]
'이국적인 휴양지서 특별한 순간 경험' 홍보
조식만 가능한 레스토랑, 나머진 배달음식 먹어야
이용자들 "즐길 공간 없는 복합리조트 불만↑"
![[의정부=뉴시스]아일랜드 캐슬.(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9/18/NISI20190918_0000397357_web.jpg?rnd=20190918165823)
[의정부=뉴시스]아일랜드 캐슬.(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중단하고 5년이나 문이 굳게 닫혔던 경기 의정부시 소재 복합리조트인 '아일랜드 캐슬'이 지난 7월 재개장을 했다. 그런데 여름철 성수기에 수천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언론 지적이 있고서야 뒤늦게 주차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부실 운영의 조짐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복합리조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제공 서비스에 불만이 커지면서 곳곳에서 이용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는 재개장 3개월째에 접어든 아일랜드 캐슬의 문제점 등을 확인한다.[편집자 주]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김도희 기자 = 5년이나 문이 굳게 닫혔던 경기 의정부시 소재 복합리조트인 '아일랜드 캐슬'이 지역민들의 많은 기대감 속에 지난 7월 재개장을 하고 호텔과 워터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부실한 서비스 등으로 '무늬만 복합리조트'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아일랜드 캐슬과 지역사회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 리조트 내 호텔은 3성급으로 총 101호실을 운영 중이다.
부대 시설로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가족모임과 세미나 등 각종 행사가 가능한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평일과 주말, 룸 형식에 따라 다르게 운영되는데 1박에 10만~70만원 수준으로 조식은 사전 예약자들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일랜드 캐슬은 "이국적인 휴양지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며 "편안하고 현대적인 객실과 친절한 서비스로 잊지 못할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고 홍보 중이다.
그러나 가족, 연인과 함께 호텔을 찾는 이용객들은 복합리조트라고 불리기에는 초라한 서비스로 불편을 겪고 있다.
휴가를 이용해 가족과 특별한 시간을 기대하며 아일랜드 캐슬 호텔을 찾은 이용객 A씨는 호텔 측에 레스토랑 운영 관련 문의를 했는데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소재 복합리조트인 '아일랜드 캐슬' 정문에 게시된 홍보 현수막. 2025.09.25 ati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5/NISI20250925_0001953496_web.jpg?rnd=20250925135811)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소재 복합리조트인 '아일랜드 캐슬' 정문에 게시된 홍보 현수막. 2025.09.25 [email protected]
룸서비스는 아예 운영되지 않고 그나마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저녁 식사만 가능했다.
A씨는 "비싼 값을 지불하고 호텔에 머무는데 기본적인 식사 조차 해결이 안 된다는 얘기로 걱정해야 한다"며 "모처럼 즐기러 와서 가족들과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호텔 내 편의점은 오후 9시에 문을 닫아 이후에는 음료수조차 구입할 수 없는 곳"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일랜드 캐슬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도 디저트와 음료를 매번 분리해 두번 결제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고 운영 시간도 편의점과 같아 이용자들이 오후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키즈카페 형식의 작은 규모라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조차 없는 복합리조트인 셈이다.
이에 대해 아일랜드 캐슬 호텔 관계자는 "우리는 3성급으로 룸서비스를 안해도 되는 관광호텔이고 단체 행사팀이 있으면 저녁 식사도 운영이 된다"며 "식사 부분이 불편할 수는 있지만 손님도 없는데 다 오픈 시켜놓고 영업할 순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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