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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논란' 선 그은 식약처…"임신부도 복용 가능해"

등록 2025.09.25 13:35:00수정 2025.09.25 13: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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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신 중 타이레놀…자폐증 위험↑"

식약처 "임신부, 의약전문가 상의 후 복용"

국내 허가사항에 자폐증 연관성 내용없어

"지속 검토해 근거 발견시 주의사항 반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0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 타이레놀이 놓여있다. 2023.05.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0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 타이레놀이 놓여있다. 2023.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신부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고 복용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최근 미국 정부의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발표와 관련해, 현재 시점에서 국내 임신부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기존 사용상의 주의사항대로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고 복용 가능하다고 25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할 시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임신 초기 38℃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다만, 복용량은 하루에 4000㎎을 넘지 않도록 한다.

통증 완화에 사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는 태아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신 20~30주에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량을 최단기간 사용하고, 임신 30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인별로 의료적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임신부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의약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현재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의 국내 허가 사항에는 임신 중 복용과 자폐증간 연관성에 대한 내용은 없다.

아울러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한 의견 및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관련 자료 및 근거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중히 검토해 새로운 과학적 증거 및 사실이 발견되면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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