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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귀신 쫓는 거야"…주문도 없이 실내 흡연한 할머니

등록 2026.08.04 22:07:00

[서울=뉴시스]한 할머니가 주문하지 않고 카페에 앉아 있다가 담배까지 피우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26.08.04.

[서울=뉴시스]한 할머니가 주문하지 않고 카페에 앉아 있다가 담배까지 피우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26.08.04.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무더위를 피해 카페에 들어와 쉬던 할머니가 점주의 배려에도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황당한 변명을 내놓은 사연이 알려졌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벌어진 일을 방송에 제보했다. A씨는 이날 가방을 멘 할머니 한 명이 매장에 들어와 주문 없이 안쪽 자리에 앉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곧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A씨는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그는 "날씨도 더우니 따로 제지하지 않고 쉬시도록 배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30여 분이 지나자 다른 손님으로부터 신고가 들어왔다. 한 손님이 A씨에게 "어떤 손님이 매장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알려온 것이다. 놀란 A씨가 확인해 보니 할머니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인 뒤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A씨는 곧바로 다가가 제지에 나섰다. 그는 "매장 안에서 담배를 피우시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할머니는 "이것만 피우고 나가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A씨가 재차 "다른 손님도 계시니 안 된다. 같이 밖으로 나가자"고 설득하자 할머니는 뜻밖의 대답을 내놨다. 할머니는 "내가 지금 귀신을 쫓고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당황한 A씨는 결국 종이컵에 물을 담아와 담뱃불을 직접 껐다. 그러면서 "귀신 다 나갔다"며 할머니를 달래 매장 밖으로 안내했다.

A씨는 방송을 통해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날씨가 덥다 보니 주문을 하지 않으셔도 앉아 계시도록 배려해 드렸는데 이번 일로 너무 실망했다"며 "다들 서로 배려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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