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폭염에 온열질환자 하루 186명 폭증…누적 19명 사망
등록 2026.08.04 16:59:44수정 2026.08.04 18:02:47
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 발표
누적 온열질환자 2221명…사망자 19명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관계자가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26.08.04.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21387885_web.jpg?rnd=20260804144906)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관계자가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26.08.04. [email protected]
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3일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186명이다.
주말이었던 8월 첫날과 둘째날에 온열질환자가 하루 100명 넘게 발생했으나, 계속된 폭염으로 하루 사이에 또다시 급증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1일엔 116명, 2일엔 110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도 사흘 연속 신고됐다. 전날 응급실에서 신고된 사망자 2명은 모두 전북 완주군에서 발생했다. 97세의 여성은 주거지 주변에서, 83세의 남성은 길가에서 온열질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증상은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15일에 전북 정읍의 한 논밭에서 일하다가 응급실에 가게 된 77세 여성이 31일 숨지면서 사망자 1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온열질환으로 추정된 누적 사망자는 19명이다. 전북 5명을 비롯해 경남 3명, 서울·부산·경기·강원 각 2명, 인천·경북·제주 각 1명이다.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총 222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사망자 20명을 포함해 총 3208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지난해 8월3일에는 전날 110명을 기록했던 온열질환자가 38명으로 떨어지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45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218명, 경남 211명, 서울 209명, 전남광주 197명, 전북 142명, 충남 141명, 인천 109명, 울산 105명, 강원 102명, 충북 93명, 부산 71명, 대구 68명, 제주 53명, 대전 32명, 세종 1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이어진 경상권과 전남권에서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극한 폭염이 서쪽으로 확대되면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환자 수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누적 온열질환자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60대 18.8%(418명), 50대 15.8%(35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65세 이상이 전체의 33.8%(750명)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6.7%(1704명), 여성이 23.3%(517명)였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3%(1740명)로 가장 많았다. 그중 작업장(25.4%)과 논밭(13.6%), 길가(12.3%)에서 많이 발생했다. 실내는 21.7%(481명)로 작업장(7.3%)과 집(6.9%)이 많았다.
온열질환으로는 열탈진이 61.5%(1365명)로 대부분이었고, 열사병이 16.8%(373명), 열경련 11.5%(256명) 순이었다. 그중 열사병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온열질환으로,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질병청은 오는 9월30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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