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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모임" vs "향응 접대"…충북교육감 '골프 회동' 공방

등록 2025.09.29 16: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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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도의원 "검찰 등 엄정하게 수사해야"

윤건영 교육감 "법적으로 문제될 처신 없어"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29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윤건영 도교육감의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29. nulha@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29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윤건영 도교육감의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29.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골프 접대 의혹으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는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에게 "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윤 교육감은 "법적으로 문제될 처신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교육감이 개인차량으로 직원을 대동하지 않고 골프를 다녀왔다는 것은 도민을 우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교육감이 정무비서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고,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삼양건설 대표)으로부터 골프비를 비롯해 저녁식사까지 접대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충북교육의 수장이자 선출직 고위공직자인 윤 교육감이 사업가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면,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형법 등을 위반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교육감은 거짓말을 멈추고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며 "수사기관과 세무당국은 엄정한 수사와 조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윤 교육감은 즉각 입장문을 내 "이 문제로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걱정을 끼친 점은 대단히 송구하다"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될 처신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회장과는 사적인 친분 관계로 골프를 쳤다"며 "(정무비서의) 개인차량으로 이동했고 골프 비용은 현금으로 부담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저녁식사도 접대 받지 않았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당시 정무비서의 개인차량으로 골프장으로 이동한 것은 사실이나, 당일 정무비서는 개인자격으로 동행한 것이라는 게 윤 교육감의 설명이다.

또 "올해 윤 회장 관련 업체와 도교육청·산하기관·학교 간 공사 계약은 단 한 건도 없었고, 2023년과 지난해 각 1건이 있었다"며 "수사가 이뤄진다면 이런 사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윤 교육감이 윤 회장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국민권익위원회 신고를 넘겨받아 내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월11일 윤 교육감이 세종시의 한 골프장에서 윤 회장 등 4명과 골프를 쳤고,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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