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교통사고 4년간 1.2만건…연평균 41명 사망
2021~2024년 사망 164명 중상 2513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2021.07.1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7/13/NISI20210713_0017666201_web.jpg?rnd=2021071314243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2021.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최근 4년간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누적 1만2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평균 4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등 단지 내부 도로가 ‘교통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지상 주차장이 많은 구축 단지에서는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이 높아 근본적인 교통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파트 단지 안에서 교통사고 1만2136건이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중상자는 2513명, 사망자수는 164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는 2021년 2862건, 2022년 2881건, 2023년 3176건, 2024년 3217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중상자수도 같은 기간 574명에서 68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수는 2021년 44명, 2022년 41명, 2023년 38명, 2024년 41명으로 연 평균 41명이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로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가 1024건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사망자수도 10명으로 24.4% 비중을 보였다. 서울 역시 지난해에만 427건의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02명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구축 아파트의 경우 지상 주차장과 단지 내 도로가 나란히 있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 교통사고가 잦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피해 건수를 분석한 결과, 9세 이하 유아와 어린이의 경우 아파트 단지 내 도로나 골목길, 주차장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충돌하는 사고 피해 비율이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의 주차공간을 지하화한 뒤 지상에는 공원이나 산책로를 조성하는 '차 없는 아파트'를 조성하는 추세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7.0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9/NISI20250709_0020881264_web.jpg?rnd=20250709094712)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7.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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