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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행 보트에 125명…최다 인원 기록, 사망자도 잇따라"

등록 2025.10.02 00:00:00수정 2025.10.02 0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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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블린=AP/뉴시스] 지난달 19일 프랑스 북부 그라블린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소형 보트에 탑승하고 있는 이주민들. 2025.10.1

[그라블린=AP/뉴시스] 지난달 19일 프랑스 북부 그라블린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소형 보트에 탑승하고 있는 이주민들. 2025.10.1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유럽에서 일자리와 언어 등을 이유로 영국을 가려는 경향이 이민자들 사이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영국 도버 해협에서는 프랑스에서 출발한 고무보트에 무려 125명의 이민자가 타고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영국 인디펜던트와 PA통신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단일 보트에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탄 기록이며, 올해 8월 106명의 이민자가 한 보트를 타고 도착한 기록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이민자 유입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이민자들은 계속 영국을 향하고 있다.

이번 보트가 발견된 뒤 샤바나 마흐무드 영국 내무장관은 "이런 소형 보트를 이용한 이동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그 배후의 혐오스러운 인신매매범들은 우리 국경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의 협정 덕분에 소형 보트를 타고 건너오는 사람들은 구금될 수 있으며 첫 번째 송환이 이제 시작됐다"면서 "내무장관으로서 영국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 나의 우선순위이며, 우리의 이민 시스템에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불법 이민자들을 프랑스로 보내는 대신 가족관계 등 영국 내 연고가 입증되는 영국 이민 신청자를 동수로 수용한다는 '원 인, 원 아웃(1 in, 1 out)' 협정에 따라 이민자들을 프랑스로 송환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소형 보트를 통해 영국에 도착한 이민자 수는 3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8년 도버 해협을 건너는 이민자 수를 처음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달 27일 하루 동안에만 12척의 보트를 통해 895명의 이민자가 영국에 도착했다고 한다. 같은날 프랑스 북부 해안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약 100명이 탄 보트에서는 소말리아 출신 여성 2명이 사망했다. 그 다음날 아침에는 한 아동이 프랑스 해안에서 소형 보트를 타고 해협을 건너려다 사망했다.

두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 일간지 '라 보와 뒤 노르(La Voix Du Nord)'는 이번 사망 사고는 올해 들어 최소 20번째의 도버 해협 횡단 관련 사망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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