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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보 발령

등록 2025.10.02 11: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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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 리플릿(사진=대구시 제공)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 리플릿(사진=대구시 제공)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2일 추석 연휴 성묘·벌초와 농작업, 등산 등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사전예보제를 발령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진드기 개체수는 예년보다 다소 감소하는 듯 했으나 가을철 진드기 활동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개체수와 매개 감염 위험이 다시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 발생한다. 여름철 산란한 알이 가을철 본격적으로 부화할 때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을 섭취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유충 활동 시기인 9~11월 발생확률이 증가한다.

9월 기준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은 전국에서 211명, 대구에서는 1명 발생했으며 주로 70~80대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감염 위험 요인은 농작업·산책·등산 등의 야외활동, 임산물 체취, 제초 작업 등이며 풀밭에서의 휴식, 장갑 미착용, 탈의 또는 반팔·반바지로 작업하는 행위는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감염 시 잠복기(10일 이내) 후 발열·오한·두통 등 초기증상 후 근육통·기침·구토·복통·인후염이 동반되며, 발진과 가피(eschar)가 나타난다. 국내 치명률은 0.1~0.3%로 높지 않으나 적절히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부전, 순환장애,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감염된 참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환자 혈액 및 체액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될 경우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4~11월에 발생하며 매년 10월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올해 9월 기준 환자 수는 전국 180명, 대구 10명으로 예년(2022~2024 전국 133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로 70~80대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올해 대구시 발생 건 조사 결과, 추정 감염 위험요인은 일시적 농림축산업 35.7%, 직업적 농림축산업 35.7%, 산책 7.1%, 동물 노출 14.2%, 감염위험요인 불명 7.1%로 나타났다.(중복포함)

감염된 경우 고열 지속,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다발성장기부전, 신경계증상, 파종성혈관내응고증, 혼수상태가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 치명률은 15~20%로 높은 편이며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벌초,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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