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주간거래 11월 재개…18개 증권사 준비 나서
다음 달 4일부터 미국 주식 낮 시간대 거래 가능해져
복수 ATS로 안정성 강화…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서울=뉴시스] 여의도 증권가 모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8/31/NISI20230831_0001353139_web.jpg?rnd=20230831104657)
[서울=뉴시스] 여의도 증권가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1년 넘게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이에 따라 기존 서비스를 운영했던 19개 증권사 가운데 18개 증권사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10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18개 증권사가 미국 주식 주건거래 서비스를 순차 재개한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국내 투자자가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5시)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2022년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됐으나, 지난해 8월 거래를 중개하던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에서 시스템 오류로 대규모 거래 취소 사태가 발생하면서 1년 3개월간 중단된 바 있다.
서비스 재개를 준비 중인 증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IM증권, KB증권, LS증권, NH투자증권 등 18개사다. 앞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상상인증권은 해외주식거래 중단에 따라 이번 주간거래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중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오는 4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 외 키움증권 등 다수 증권사도 11월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ATS로 안정성 강화…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국내 증권사는 투자자 주문을 현지 ATS 및 브로커를 통해 체결하는 구조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지원한다. 대부분 증권사는 기존 블루오션을 메인 ATS로 유지하면서, 문(Moon) 또는 브루스(Bruce) 등 또 다른 ATS를 백업망으로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 ATS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백업 ATS로 즉시 전환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인 ATS 하나를 두고,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ATS를 두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거래 오류나 시스템 장애 시 투자자 잔고 복구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좌별·시간대별·체결번호별 롤백(roll-back)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각 증권사는 지난 8월부터 모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거래 안정성을 점검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