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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이전' 부산, 전세물량 급감…전세수급지수 4년 만에 '최고'

등록 2025.10.15 06:01:00수정 2025.10.15 0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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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수급지수 160.3…'공급 부족' 비중 높아

입주물량 감소 여파 아파트 전세 물건 감소

매매가격도 하락세 멈추고, 보합 전환

4분기 입주 1493가구 그쳐 전셋값 상승 압력↑

[부산=뉴시스] 부산 BIFC 문현금융센터 전경. 뉴시스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BIFC 문현금융센터 전경. 뉴시스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하반기 부산의 신축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전세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세수급지수는 약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고, 높아진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집값도 보합 전환됐다.

15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부산의 전세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5.6포인트(p) 오른 160.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64.9) 이후 최고치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 범위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부산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전세 물건이 급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부산 아파트 전세 물건은 4281건으로 한달 전(4616건)과 비교해 7.3% 줄었다.

특히 해수부 부산 임시 청사가 마련된 부산 동구 아파트 전세 물건은 같은 기간 26.4% 급감하면서 부산 내 감소율 1위를 차지했다.

매매가격도 6·27 부동산 대책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0% 변동률을 보이며 '보합'으로 돌아섰다.

신고가 거래도 나오면서 해운대구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11일 기존 최고가보다 1억7000만원 오른 10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동래구 '동래래미안아이파크' 전용 75㎡는 이달 8일 8억58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부산의 4분기 입주물량도 적정 수요에 미치지 못할 예정이어서 전세가격 상승 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실에 따르면 부산의 적정 수요는 4062가구인데 3분기에는 808가구가 입주했다. 4분기 입주물량도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886가구)와 '서면4차봄여름가을겨울(607가구)' 등 2개 단지 1493가구에 그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산의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임대차 시장은 신축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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