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생산 대폭 확대…전동화 전환 빨라진다
유럽 전기차 생산 3배 규모로 확장
2027년 연 18만대 생산 체제 확보
국내선 내연기관차 엔진 생산 축소
전동화 전환 꾀해 전기차 수요 대응
![[서울=뉴시스]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EV4 해치백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기아 유럽법인) 2025.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2/NISI20250922_0001949631_web.jpg?rnd=20250922110351)
[서울=뉴시스]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EV4 해치백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기아 유럽법인) 2025.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2027년까지 유럽에서만 연간 18만대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아는 국내에서도 내연기관차에 탑재하는 람다3엔진 생산을 줄이고 전기차 생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아가 국내와 유럽에서 동시에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는 만큼, 전동화 전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란 진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유럽 시장 전략 모델인 EV4 해치백 생산을 시작한 슬로바키아 공장의 전기차 생산량을 2027년까지 3배로 늘린다.
EV4 해치백과 함께 내년 유럽 출시를 앞둔 콤팩트 전기 SUV EV2도 생산하며, 빠르게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2027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만 EV4 해치백 8만대, EV2 10만대 등 총 18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는 여기에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오토랜드 광명에서 람다엔진 생산 축소에도 나선다. 향후 AS용 람다엔진 생산에 집중하고 신차용 람다엔진 생산은 지속적으로 줄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기아는 "람다엔진 생산과 관련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람다엔진 생산을 축소하는 대신 전기차 생산은 더 확대한다. 이미 지난해 9월 오토랜드 광명에 현대차그룹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준공한 상태다.
기아는 총 4016억원을 투입해 오토랜드 광명 내 약 6만㎡ 부지에 이보 플랜트를 구축했다.
기아는 현재 이보 플랜트에서 소형 전기 SUV EV3, 준중형 전기 세단 EV4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가 국내외 생산 공장을 전동화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한 만큼, 전기차 수요 증가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란 진단이다.
수요 정체를 겪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글로벌 생산 공장을 빠르게 전동화 중심 공장으로 전환하며 전기차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회복기에 진입한 것을 고려하면 기아의 전동화 전환은 더 큰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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