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대행 "데이터센터 전수조사…배터리·서버실 분리 여부 파악"(종합)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 출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소방청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5.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5/NISI20251015_0021014934_web.jpg?rnd=20251015112408)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소방청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5. [email protected]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리튬배터리를 대량으로 적재하는 데이터센터 등을 파악해야 하지 않겠냐'는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고 답했다.
이어 "배터리 실과 서버실의 분리 여부를 파악해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화재가 발생한 대전 국정자원 5층 전산실은 배터리와 서버 간 분리 간격이 6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행은 소방공무원의 정신질환이 공무상재해로 인정받는 비율이 낮은 데 대해 입증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소방청이 실시한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살위험군에 속하는 소방공무원은 3141명으로, 이 가운데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는 73%에 달한다.
하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공무상 재해 승인률이 낮아,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청구한 건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날 국감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공상입증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사자한테 어려움이 많다"며 "소방청에는 현재 재해보상 전담 조직이 없어, 시·도에서 파견인력으로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심리지원단'이 법적 근거를 갖춘 만큼, 하루속히 공상 입증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도 "(정신질환에 대한 재해보상이) 좀 부족한 것 같다"며 "잘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소방청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5.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5/NISI20251015_0021014935_web.jpg?rnd=20251015112408)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소방청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5. [email protected]
한 번만 사용해야 하는 기도 확보용 구급용품이 예산 부족으로 현장에서 재사용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겔은 응급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식도 입구까지 삽입하는 의료기구로, 구급현장에서 주로 사용된다.
일회용 의료기구들은 원칙적으로 재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아이겔 등 일부 구급용품이 현장에서 다시 쓰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구급대원 출동 현황과 아이겔 사용 현황을 비교한 결과, 부산의 경우 아이겔 사용 휫수가 1987회인데 반해 구매 수량은 652개에 불과했다. 일회용 의료기구인 아이겔이 여러 차례 재사용된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구급용품 중에 일회용 사용은 원칙적으로 재사용하면 안 되지만, 예산 부족 때문에 섬세하게 멸균 처리를 해서 일부 현장에서 사용한 사례들이 있었다"며 "특단의 조치로, 어떤 상황에서도 일회용 구급용품들은 현장에서 재사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또 "재정을 투입해 일회용품들이 재사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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