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6년여간 7kg 마약 반입…지난해 3배 껑충
김영진 의원, 2024년 미 군사우편 마약류 적발 2.4kg
필로폰·대마에서 최근 합성대마 유입 증가
김 "SOFA 재논의를 통해 군사우편 통관절차 강화 필요"
![[대전=뉴시스] 미국 군사우편을 이용한 합성대마 적발 사진.(사진=김영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7/NISI20251017_0001968149_web.jpg?rnd=20251017094643)
[대전=뉴시스] 미국 군사우편을 이용한 합성대마 적발 사진.(사진=김영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주한미군의 군사우편물을 통해 국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된 마약류는 약 7㎏(2억6000여만원 상당)에 달한다.
특히 2024년 적발된 마약류는 약 2.4㎏로 2023년(0.69㎏)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적발량이 급증한 주요 원인은 합성대마에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합성대마 적발량은 0.176㎏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1.978㎏로 급증했다. 합성대마는 전자담배에 사용하는 대마카트리지 형태로 밀반입되는 경우가 많다.
외형상 일반 액상전자담배와 구별이 어렵고 특유의 대마 냄새도 거의 없어 마약탐지견이 감지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과거 필로폰과 대마 등 전통적인 마약에서 적발이 어려운 합성대마를 밀반입 시도가 변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14.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21013289_web.jpg?rnd=20251014110509)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지난 2023년 9월에는 군사우편을 통해 약 1년 3개월간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주한미군 17명이 무더기 적발되기도 했다.
김영진 의원은 "국제우편·특송화물 등 해외직구를 통한 마약 밀반입 시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군사우편물은 여전히 사각지대"라면서 "미군 입회를 통해서만 우편물을 검사하는 것은 매우 비합리적인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세청과 외교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합성대마의 경우 적발 자체가 쉽지 않기에 관세청의 통관검증체계를 점검하고 적발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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