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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기립니다" 고흥군, 여수·순천 10·19 사건 추념식

등록 2025.10.17 16: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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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탑 앞에서 추념식 엄수…유족 위로

[고흥=뉴시스] 17일 '여수·순천 10·19 사건' 발생 77주기를 맞아 전남 고흥군 위령탑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고흥군 제공) 2025.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뉴시스] 17일 '여수·순천 10·19 사건' 발생 77주기를 맞아 전남 고흥군 위령탑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고흥군 제공) 2025.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여수·순천 10·19 사건' 발생 77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추념식을 위령탑 앞에서 엄숙히 거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이날 추념식은 지난해 위령탑 제막식과 함께 첫 공식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다.

공영민 고흥군수와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 송형곤·박선준 전남도의원, 고흥경찰서장 등 기관·단체장과 이백인 여순사건 고흥유족회장, 유족과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묵념 ▲살풀이 공연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내빈 인사 및 추모사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여순사건 당시 희생된 고인을 기리는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우선 폴라로이드 팀의 식전 공연에 이어 오전 10시 정각 고흥군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면서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고흥=뉴시스] 17일 '여수·순천 10·19 사건' 발생 77주기를 맞아 전남 고흥군 위령탑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고흥군 제공) 2025.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뉴시스] 17일 '여수·순천 10·19 사건' 발생 77주기를 맞아 전남 고흥군 위령탑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고흥군 제공) 2025.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금줄굿보존회 공정애 대표의 전통 살풀이 공연 후 유족 대표, 주요 내빈, 기관장들이 차례로 헌화하고 분향했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유족과 일반 참배객이 자율적으로 헌화했다.

공영민 군수는 추모사에서 "여순사건으로 인해 고흥에서도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희생됐고, 유족들 역시 오랜 세월 고통을 견뎌왔다"며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고흥군도 끝까지 유족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희생자 및 유족으로 최종 결정된 분들에게는 유족 생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고흥군은 더 많은 유족이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세심한 행정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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