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향, 뉴욕 카네기홀 기획공연 초청 받아…80년 역사상 최초

등록 2025.10.20 17:20: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시향, 13년 만에 미국 순회공연

정재일 관현악곡 '인페르노' 美 초연

[서울=뉴시스] '2025 서울시립교향악단 미국 순회공연' 포스터.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2025.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서울시립교향악단 미국 순회공연' 포스터.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2025.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기획공연에 정식 초청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향은 오는 27일(현지시간) 카네기홀 스턴 오드토리엄에서 열리는 '국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Ⅱ(International Festival of OrchestraⅡ)' 무대에 오른다. 29일부터 11월 1일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 맥나이트센터 공연장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을 찾는다.

올해 재단 출범 20주년과 창단 80주년을 맞은 서울시향이 13년 만에 미국 순회공연에 나선다. 미국 순회공연 첫 무대는 27일 뉴욕이다. 뉴욕 유엔(UN)본부에서 2007년 열린 '유엔의 날 기념 공연' 무대에 이어 18년 만에 뉴욕을 찾는다. 지난달 29일 세계 초연된 작곡가 정재일의 첫 관현악곡 '인페르노(Inferno·지옥)'가 미국 초연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고,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을 선보인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카네기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장 중 하나로, 그 안에는 역사적인 마법이 깃들어 있다"며 "서울시향이 뉴욕 카네기홀에 초청받은 것은 교향악단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이고, 음악감독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한국의 대표 오케스트라와 함께 그 무대에 서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이후 서울시향은 맥나이트센터 공연장으로 무대를 옮겨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협연한다. 이들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선보인다. 또 작곡가 신동훈의 '그의 유령 같은 고독 위에서'를 비롯해 슈트라우스, 베토벤, 브람스 등의 작품이 기간 동안 연주된다.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카네기홀에서 한국 신진 작곡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전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한국의 젊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미국 순회공연이 K-클래식 글로벌화를 상징하는 무대이자 전 세계 한인들의 가슴에 깊은 자부심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