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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의회, 김돈곤 군수 향해 "지천댐 갈등 심화…입장 밝혀야" 촉구

등록 2025.10.21 14: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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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규 군의원 "환경부 결정 미뤄지고 충남도의 예산삭감 압박에 직면"

감돈곤 군수 "찬반 한쪽 편 치우치지 않고 갈등 관리하려는 것"

[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봉규(국민의힘·가선거구) 충남 청양군의원이 21일 제315회 임시회에서 군정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봉규(국민의힘·가선거구) 충남 청양군의원이 21일 제315회 임시회에서 군정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청양군수가 지천댐 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충남도의 예산삭감 움직임과 주민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봉규(국민의힘·가선거구) 청양군의원은 21일 제315회 임시회 군정질의를 통해 "환경부가 지난 9월 지첨댐에 대해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군수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특히 지자체장의 반대로 댐 건설이 취소된 지역을 거론하면서 "지자체장의 뜻이 환경부의 결정을 좌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도가 군수의 불명확한 입장을 문제 삼으면서 예산을 삭감하려하고, 농어촌기본소득(재정분담률)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군수의 모호한 태도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군수가 입장 표명을 계속 미루는 태도는 갈등 방치로 보인다"고 꼬집고 "청양군이 주체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주민 갈등을 봉합해야한다. 책임을 미루는 태도로 일관하면 지역사회는 분열하고 공동체 기반은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돈곤 군수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계획과 찬반 주민을 이해시킬 방법, 충남도의 예산압박이 현실화 될 경우 대응책이 있느냐"고 따졌다.

김돈곤 군수는 답변에서 "찬반 여론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군수가 일방적으로 한 쪽 손을 들여주면 군수가 싸움의 중심에 서게 된다. 군수는 갈등을 관리하고 치유하며 싸움을 말려야한다"며 "제가 싸울 상대는 중앙정부와 충남도다. 결단성이 없어서 그런 스탠스를 가지고 간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경부가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의견을 들으면서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만약 어느 한쪽에 치우쳤다면 반대편이 공론화위원회에 참여하겠느냐"고 되묻고 "저의 생각과 태도엔 변화가 없을 것이란 것을 확실히 해둔다"고 강조했다.

특히 "댐 반대 시위하는 분들은 대부분 저를 지지하고 응원했던 분들이다. 쉽게 결론을 낼 수 도 있었겠지만, 양심상 표 몇장을 계산해서 쉽게 가려고 결정해서야 되겠느냐"고도 했다.

김 군수는 댐 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는 충남도와의 갈등 가능성에 대해선 "도지사와 군수가 갈등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 청양군에 불이익을 주민 저는 군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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