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지키지 못해" 시의회서도 '포천 세계드론제전' 비난↑
교통량 예측 자체가 오류, 주차장에 차량 쌓일 것 판단했어야
교통 통제 안전관리 인원 18명에 불과…절대적으로 부족
"차량 분산 교통 대책 수립해야"
![[포천=뉴시스] 경기 포천시의회 조진숙 시의원이 21일 열린 1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세계드론제전과 관련 포천시의 미흡한 교통대책 등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진=포천시의회 제공) 2025.10.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01971395_web.jpg?rnd=20251021152304)
[포천=뉴시스] 경기 포천시의회 조진숙 시의원이 21일 열린 1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세계드론제전과 관련 포천시의 미흡한 교통대책 등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진=포천시의회 제공) 2025.10.21 [email protected]
특히 이번 행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됐는데 이번엔 백영현 포천시장과 같은 당 소속인 국민의힘 시의원마저 비난에 동참하며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뉴시스 지난 13·14·15·16·17일자 보도>
포천시의회 조진숙 시의원은 21일 열린 1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의 교통량 예측 실패와 부실한 교통 대책 수립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포천시는 축제 진행 시 3회전율을 기준으로 1회당 3200여대의 교통량이 예상되며, 이를 토대로 확보된 3000여면의 주차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으나 이는 가정 자체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제전행사 특성을 고려하면 저녁에 하는 드론쇼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차량이 대다수인 데다가, 한탄강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이므로 차량이 3차례나 회전되는 것이 아니라 도로와 주차장에 점점 쌓일 것으로 판단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타 지역 축제에서 2000대 규모의 드론라이트쇼에 수만 명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며 국내 최대 규모인 6000대의 드론쇼가 그 이상의 인파가 예상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며 "더욱이 명절 연휴에 진행하는 행사임을 고려하면 사전에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교통 통제를 위한 안전관리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축제 첫날인 9일 배치 계획한 32명보다 14명이나 적은 18명의 인원만이 교통 통제를 위해 배치됐다"며 "생태경관단지 입구나 대회산2교차로를 제외한 주요 교차로 5곳들은 1명 내지 2명의 인원으로 교통 통제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동로 삼거리와 한탄강1로 삼거리에서는 공무원과 경찰 모두 투입된 인원이 없었다"며 "상황별로 탄력 배치했다고 하지만 총 18명의 소수 인원이 7개 교차로를 통제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탄력 배치가 가능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축제 첫날 관람객들은 드론라이트쇼 대신 길게 늘어선 자동차 뒤 라이트만 내내 보다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고 '다시는 포천에 오지 않겠다'며 포천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탄강관광지의 왕복 2차로라는 구조적인 문제는 동일한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교통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탄강관광지 도로 진입 전인 오가교차로 인근 임시주차장을 확보해 사전에 차량을 분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순환 셔틀버스를 운행과 왕복 2차선을 편도 2차선 일방통행 도로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