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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데도 건강한 이유…"OO 강하면 사망 위험 23%↓"

등록 2025.10.22 01:00:00수정 2025.10.22 09: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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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비만이더라도 근육량이 많고 손의 악력이 강한 사람은 장기 손상과 사망 위험이 낮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 관계 없음. 2025.10.21.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비만이더라도 근육량이 많고 손의 악력이 강한 사람은 장기 손상과 사망 위험이 낮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 관계 없음. 2025.10.21.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비만이더라도 근육량이 많아 악력이 강한 사람은 장기 손상과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각)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근력이 비만으로 인한 장기 손상과 사망 위험을 줄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9만3000여 명의 건강 데이터를 평균 13년 이상 추적해 악력과 비만 관련 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악력은 유압식 측정기를 이용해 양손의 평균값을 산출했으며, 수치에 따라 참가자를 상·중·하 세 그룹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악력이 표준편차 기준 1단위(약 10~12㎏) 높을수록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위험이 약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악력이 가장 강한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에 비해 장기 손상 위험이 20%, 사망 위험이 23% 낮았다.

연구진은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비만 진행 과정에서 장기 기능을 보호하고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후강 소장은 "악력은 신체 구성과 대사 건강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간단한 악력 테스트만으로 비만 환자의 장기 손상이나 합병증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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