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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자회사, 호주서 10년간 천연가스 공급 계약

등록 2025.10.21 17: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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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넥스에너지, 천연가스 공급 계약 체결

신규 발전소 연료…15만 가구 전력 공급

퀸즐랜드 재무장관 "전력 공급 기반 강화"

[서울=뉴시스]세넥스에너지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3.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세넥스에너지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3.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호주 에너지 기업 세넥스에너지가 호주 퀸즐랜드주 발전사 CS에너지와 10년간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재무부 등에 따르면 세넥스에너지와 CS에너지는 오는 2027년부터 아틀라스 가스전에서 최대 58.4페타줄(PJ·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세넥스에너지가 공급하는 가스는 CS에너지가 추진 중인 신규 가스 피킹 발전소의 연료로 사용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퀸즐랜드 내 15만 가구 이상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력 출력 변동이 커지자, 호주에서는 전력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천연가스 발전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풍력·태양광 발전의 한계를 보완해 전력 수급의 완충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자네츠키 퀸즐랜드 재무장관 겸 에너지장관은 "천연가스 발전이 주 정부의 '에너지 로드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2년 4억4242만 호주달러(약 4052억 원)를 투자해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는 포스코홀딩스 출범 후 성사된 글로벌 첫 인수합병(M&A)이었다.

세넥스에너지는 이듬해 호주 7개사와 10년간 약 133페타줄 규모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맺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약 2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호주 동부지역 연간 가스 수요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호주 연방정부로부터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완도안 가스전에 개발 계획도 승인받았다. 이 사업이 끝나면 매년 호주 동부 지역 27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의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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