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전기충격기 넣어 도살"…제주서 흑염소 불법 도축
4년여간 500여마리…즙으로 가공
자치경찰, 행위자 등 6명 검거·3명 구속
![[제주=뉴시스] 제주도자치경찰단이 22일 공개한 불법 도축장에서 발견된 흑염소 사체. 도자치경찰단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 지역에서 불법 도축을 일삼은 건강원 대표와 판매업자 등 6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2025.10.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01972013_web.jpg?rnd=20251022102902)
[제주=뉴시스] 제주도자치경찰단이 22일 공개한 불법 도축장에서 발견된 흑염소 사체. 도자치경찰단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 지역에서 불법 도축을 일삼은 건강원 대표와 판매업자 등 6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2025.10.22. [email protected]
제주도자치경찰단은 건강원 대표 A(60대)씨와 B(60대)씨, 외국인 근로자 C(30대)씨, 흑염소즙 판매업자 D(60대·여)씨, 또다른 흑염소즙 판매업체 관계자 E(60대)씨와 F(60대)씨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와 B씨, D씨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돼 지난 20일부로 구속된 상태다.
A씨와 B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야산에서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전기충격기, 토치, 탈모기 등 설비를 갖춰 불법 도축 작업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를 고용해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D씨와 E씨, F씨로부터 도축 및 가공 의뢰를 받고 흑염소 500여마리를 불법 도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엑기스 형태의 흑염소즙 1800상자를 가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자 당 흑염소즙 100여봉지가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판매해 1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도축 작업장은 녹슨 도살 장비와 함께 흑염소 털 등 불순물이 배관을 막고 있어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이었다고 도자치경찰단은 전했다.
이에 더해 전기충격기를 흑염소 입에 넣어 죽이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이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기력이 없거나 병들어 보이는 흑염소의 경우 별다른 검사 없이 우선 도축해 가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뉴시스] 제주도자치경찰단이 22일 공개한 불법 도축장에서 발견된 흑염소 사체. 도자치경찰단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 지역에서 불법 도축을 일삼은 건강원 대표와 판매업자 등 6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2025.10.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01972014_web.jpg?rnd=20251022102924)
[제주=뉴시스] 제주도자치경찰단이 22일 공개한 불법 도축장에서 발견된 흑염소 사체. 도자치경찰단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 지역에서 불법 도축을 일삼은 건강원 대표와 판매업자 등 6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2025.10.22. [email protected]
특히 D씨가 판매한 흑엽소즙 포장지에는 내용량, 원재료명 등 법적 표시사항이 전혀 기재돼 있지 않았다고 도자치경찰단은 설명했다.
E씨와 F씨도 2022년 7월부터 키우던 흑염소 160여마리를 A씨와 B씨에게 도축 의뢰하고 300여상자의 흑염소즙으로 가공했다.
앞서 도자치경찰단은 올해 3월 흑염소가 불법으로 도축돼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수 차례 잠복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디지털 포렌식 등 증거를 확보하고 제주지검 형사3부와의 유기적인 공조를 진행했다.
강수천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무허가 도축 가축은 질병 검사를 거치지 않아 소비자가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도민 건강과 보건 증진을 위해 부정 축산물 유통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