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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영재고 개교 삐걱…광주·기재부, 운영비 30% 놓고 갈등

등록 2025.10.23 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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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광주에 있어 운영비 일부 부담 요구"

광주시 "정부 100%지원 타지역 영재고 차별"

과기부 "건물임대해 개교하는 방안까지 고려"

[광주=뉴시스] 광주AI(인공지능)영재고등학교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AI(인공지능)영재고등학교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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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구축의 핵심 중의 하나인 AI영재고 설립을 놓고 정부가 광주시에 운영비 일부 부담을 요구하면서 논의가 중단돼 2027년 3월 개교 차질이 예상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광주AI영재고를 설립하기 위해 기획재정부(기재부) 등과 협의를 하고 있지만 건축에 필요한 총사업비 665억원만 협의했을 뿐 개교 이후 운영비 등에서 입장차이를 보여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광주시는 AI영재고 운영비는 개교 첫 해 100억원, 2년차부터는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최소 2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기재부에 전액 지원을 요청했다.

또 부산에 설치된 한국과학영재고(300여명)의 운영비 200억원도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지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AI영재고가 광주에 있다는 이유 등으로 운영비의 30%를 부담할 것을 강요하며 건축에 필요한 예산조차 확정하지 않아 현재 설립 사업마저 중단된 상태다.

광주시는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적정성 조사까지 통과해 본격 착공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운영비를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2027년 3월 개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광주지역 건물을 임대해 2027년 3월에 맞춰 개교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뉴시스] 광주 인공지능(AI)영재고등학교 부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인공지능(AI)영재고등학교 부지.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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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AI영재고는 북구 오룡동 일원에 부지면적 2만3138㎡,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설립된다. 또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로 운영해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을 갖춘 뒤 내년부터 인재 모집에 나설 계획이었다.

AI영재고는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대학원·인공지능 사관학교로 연결되는 인재 양성 사다리와 선도도시 구축의 핵심사업이다.

광주의 인재가 지역에 남아 관련 지식을 펼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핵심이지만 사업이 착공조차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AI영재고는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구축과 첨단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할 고급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라며 "AI영재고 주변으로 국가AI데이터센터, 실증·창업시설, 지식산업센터,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모여 있어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과 첨단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됐는데 타지역과 다르게 광주에만 운영비 부담을 강요하고 있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대통령의 공약과 국정과제로 포함돼 기대를 모았던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도 최근 전남으로 유치 후보지가 결정되면서 인공지능 선도도시 구축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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