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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명함 보내며 '자재결제' 유도…가평군 "사칭사기"

등록 2025.10.28 1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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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 경기 가평군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가평=뉴시스] 경기 가평군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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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군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가평군 A업체에 가평군청 회계과의 실제 주무관을 사칭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와 공사 계약을 문의했다.

해당 남성은 위조한 공무원 명함을 A업체에 보낸 뒤 "관급 자재는 비싸니 사급 자재로 저렴하게 구매하게 해주겠다"며 위조된 B자재업체의 명함을 보내 3575만원의 대금 결제를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가평군이 지난해 진행한 공사를 거론하는 등 사전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로 A업체의 의심을 피했다.

이에 속은 A업체는 1000만원이 넘는 돈을 해당 계좌로 입금했으나 사칭을 당한 실제 B자재업체는 이 같은 거래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주말 사이 지역에서 해당 업체와 비슷한 수법에 당한 업체가 1곳 더 발생해 피해 금액만 4500만원에 이른다. 해당 남성이 아직도 지역업체들을 상대로 사기 범행을 시도 중인 것으로 확인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군은 이 같은 사실을 관계 기관에 공유하고 유사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과 지역 업체들에 주의를 요청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을 사칭해 공사계약이나 물품 구매를 빙자한 사기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며 "군청직원이 먼저 사급자재 업체를 소개하는 경우는 절대 없으니 유사한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가평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부서 연락처를 통해 확인하거나 군청 회계과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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